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MBC 뉴스데스크 시청률이 역대 최저 수준인 1.97%를 찍었다. 주말 뉴스 시청률이 평일 시청률에 비해 낮은 것이 일반적이긴 하나 지난 1년간(2017년 6월~2018년 6월) 월평균 주말 시청률은 3.33~5.9%를 오갔다.
이를두고 MBC 공정방송노조는 8일 성명을 내고, "60년 역사의 MBC가 최악의 사태를 맞으면서 침몰하고 있다"며 "최승호 사장을 비롯한 무능한 경영진은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사실상 문재인 정권이 임명한 최승호 MBC 사장은 같은 달 뉴스데스크 앵커를 박성호·손정은 앵커로 전격 교체했다. 두 앵커는 방송 첫날 "반성과 사과로 다시 출발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시청률은 기존 5%대에서 3%대로 추락했다. 앵커 교체에도 시청률 회복 기미가 보이질 않자 MBC는 7개월 만인 지난달 16일, 다시 남녀 앵커를 왕종명·이재은으로 바꾸고 '마이 리틀 뉴스데스크'라는 시청자 참여형 코너까지 신설했다. 하지만 MBC 뉴스데스크의 7월 평균 시청률(주말 제외)은 3.39%로 2017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대해 MBC 관계자는 "지난달 개편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여름에 보통 시청률이 조금씩 빠진다"고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MBC 보도국의 한 기자는 "뉴스데스크 시청률이 1%대가 나왔다는 소식에 큰 자괴감을 느꼈다"며 "앵커만 교체한다고 시청률이 오를 것이라고 보는 새 경영진의 발상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최승호 사장은 MBC 시청률 하락의 원인이 뭔지 알텐데, 왜 모른척 하시나? 지금껏 최 사장을 필두로 한 MBC는 친 정부적 성향만 보일 뿐 비판과 견제는 거의 없었다.
이를 증명하듯 이번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 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보도도 단신 처리로 잠깐 할 뿐 눈감아주기 바빳다.
그런데 갑자기 앵커 탓으로 돌리며 앵커를 갈아치우더니, 급기야 시청률 하락의 원인이 계절 탓이란다. 이러고도 국민들이 시청해주길 바란다니 얼마나 우습나... 더이상 최승호 사장은 임명시켜준 문재인 정권편만 들지 말고 공정하게 보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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