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년 8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7만7000명)는 전년 동월 대비 6000명(8.1%) 증가했고, 실업급여 지급자의 경우 43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50억원(30.8%) 오른 6158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실업급여 신청자가 증가한 업종은 일용직 수급신청이 많은 건설업(3300명), 사업서비스(700명), 공공행정(600명) 등에서 순이었다.

실업급여 관련 통계 작성은 2007년 1월 시작됐으며 지난 5월 지급액이 6083억원으로 역대 가장 높았던 바 있다. 

실업급여 증가는 최저임금 인상(16.4%)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실업급여 하한액은 지난해 4만6584원에서 올해 5만4216원으로 인상됐다. 더불어 자동차, 조선업 등 구조조정이 심화된 부분도 한몫했다.

고용보험 가입자(취업자) 수는 1321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만1000명(2.8%)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4월(30만7000명) 이후 5개월 연속 30만명대 증가폭을 유지하고 있으며, 6월(36만3000명)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서비스업에서 보건복지업(7만9000명), 도소매(5만9000명), 숙박음식점업(4만4000명) 등의 증가세가 전체 취업자수 상승을 이끌었다. 

제조업은 전년 동월 대비 1만200명이 늘어 지난달(3600명)보다 증가폭이 늘었다. 기계장비(1만500명), 전기장비(7800명), 식료품(1만3200명) 등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8900명이 줄어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지난달(1만100명)에 비해선 감소폭이 다소 완화됐다. 

지역별로는 군산공장 폐쇄 영향으로 전북(-2000명)에서 크게 줄었으며 서울(-1500명), 인천(-1500명) 등도 감소폭이 켰다. 

조선업이 속한 기타운송장비 제조업의 취업자 감소세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올해 8월(1만6700명)까지 29개월 동안 계속됐다. 다만 지난달 1만9500명보다는 감소폭이 다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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