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 자리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안함 폭침의 주역인 북한 리선권은 유엔군사령부의 불허로 무산된 남북 철도 공동 조사를 10월 말 재추진하고, 11월 말~12월 초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갖기로 합의했다.
대한민국 안보가 굳건한 상황 속에서도 천안함 폭침, 연평도 도발 등등 호시탐탐 침범의 기회를 노렸던 북한 군부 세력과 김정은이 버젓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아예 철길을 열어주기로 합의한 것이다.
미국이 대북 제재의 철저한 이행을 강조하는 분위기와 정반대로 문재인 정부와 북은 9월 평양 공동선언 합의대로 철도·도로 연결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현지 공동 조사 일정은 연장하거나 필요한 경우 추가 조사 일정을 협의하기로 했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이는 미국 측의 견제 등으로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담 종결 회의에서 북한 리선권은 우리 측 수석 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현재까지 잘해온 것처럼 연말까지 분투하길 기대한다"며 "특히 지금까지 진행한 사업들을 전면적으로 돌이켜보고 점검해보면 바로잡아야 할 문제들이 있다. 남측이 더 잘 알 테니…"라고 말했다. '바로잡아야 할 문제'란 미측의 견제로 남북 경협이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한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말씀 주신 대로 역지사지하면서 문제 풀어간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해도 평양 공동선언을 철저하게 이행해나갈 수 있다"고 했다.
이날 남북은 판문점 군사 분야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되도록 빨리 장성급 군사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비행금지구역 설정, 남북 군사 공동위 구성 등을 골자로 하는 남북 군사 분야 합의서는 미측과의 충분한 협의 없이 채택돼 폼페이오 미 장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항의 전화를 하는 등 미측의 불만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은 또 이달 중 소나무 재선충 방제등을 협의하기 위한 산림 협력 분과회담(22일), 전염병의 유입·확산 방지를 위한 보건 의료 분과회담, 2020 하계올림픽 공동 출전 등을 논의하기 위한 체육회담을 개성공단 내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에서 각각 열기로 했다. 또 이산가족 면회소의 개·보수와 화상상봉·영상편지 교환을 논의하기 위한 적십자회담은 11월 중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자신을 먼저 공격했던 자에게 가드를 내리는 멍청이는 없다. 그런데 대한민국이 그 멍청이가 되길 자처하고 있다. 쉽게 말해 북한 측에 "어서 대한민국을 먹어 주십시오"하는 형국이다. 마치 '남.북 평화'라는 이상한 종교에 빠져 이렇게 하면 평화가 이뤄질 것이란 믿음을 가진 사이비 교주와 교도들 같다.
언제쯤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러한 망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분명 지금까지의 역사는 종이에 적힌 평화협정 따윈 찢어버려 왔다. 그러나 그걸 무시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와 그를 따르는 개.돼지들을 보고 있자니 숨이 턱 막힌다.
어제 조 장관은 북한 리선권의 입에서 '어명'이 떨어지길 기다리는 충신처럼 보였다. 그런데 대한민국에 충성하는 진짜 충신은 언제 나타날지 의문이 생기는 아이러니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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