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실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처남 정모(56)씨가 소속된 A해운이 북한산(産) 석탄 운반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보도되자, 다음날 화성연쇄사건의 진범이 밝혀졌다는 보도로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도배됐다.
그런데 7월 중순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대조를 의뢰해 이미 결과를 알고 있었던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왜 하필 이 시점에 수사결과를 발표했냐는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더군다나 화성연쇄살인사건은 벌써 30여년전 장기 미제 사건이다.
● 조국 게이트가 '문재인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이 큰 조국 처남의 '불법 북한 석탄 운반'... 누가 용인해줬을까? ●
앞서 터진 조 장관 처남 정모씨의 불법 북한 석탄 운반 의혹이 수사될 경우 문재인 정권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크다.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소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후 조국 민정수석이 임명되고 6.7.8월 이때 집중적으로 (불법 북한 석탄 운반)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필이면 조국 처남이 있는 회사에서 저런일이 벌어졌다"며 "의심이 안생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김세의 대표는 "그렇다면 사라진 불산(북한 핵을 만드는 재료)도 여기로 간(운반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대표가 언급한 사라진 불산 99.7%는 일본이 유엔안보리제재 위반 우려로 대한민국을 화이트리스국에서 제외한 직접적인 이유로 알려져 있다. 이를 근거로 일본은 북한 핵을 만드는 주원료인 불산이 북한으로 운송되었을 수도 있다고 판단해 대한민국을 화이트리스트국에서 제외한 것이다.
김용호 기자는 "이쯤되면 조국이 왜 법무부 장관자리를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가 되지 않겠나"라면서 "조국 일가의 범죄와 사모펀드가 권력형 비리로 가겠지만 북한 석탄 운반은 국가적 게이트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대표는 "그렇다 이건 문재인 탄핵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미국의소리' 문재인 정부를 향해 "북한을 기항한 선박에 대한 추적 및 감시가 없었거나,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 의도했나?●
주 의원실에 따르면 A해운의 관계사는 2017년 6월 보유 중이던 '동친상하이'호를 중국계 선사(船社)에 팔았고 이 배는 중미 국가인 벨리즈 국적의 '신성하이'호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같은 해 7~8월 이 배는 북한 남포항에서 석탄을 실어 중국·베트남 등지로 운송한 것으로 유엔 조사에서 드러났다. 그 무렵에도 이 배는 '한국 선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으며, 북한에 입항할 때마다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꺼놨다고 한다.
우리 정부가 발표한 대북 독자 제재에 따르면, 북한에 기항했던 외국 선박은 1년간 한국 항구에 입항하지 못한다. 하지만 신성하이호는 북한에 들른 후인 10~11월 4차례 인천·부산·포항·여수항을 드나들었다. 이에 대해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북한을 기항한 선박에 대한 추적과 감시가 이뤄지지 않았거나, 북한 기항 사실을 파악하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신성하이호는 안보리의 제재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름을 다시 '탤런트 에이스'로 바꾸고 국제해사기구(IMO) 등록 번호까지 변경해서 '신분 세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 군산항에 억류된 탤런트 에이스호는 현재 고철 폐기 절차를 밟고 있다.
A해운은 다른 해운사에 비해 소규모였음에도 2017년 8월 국적 컨테이너 선사들의 협력체인 한국해운연합 멤버로 참여해 업계에서는 특혜 논란이 일었다. 당시는 A해운 관계사가 중국계 선사에 동친상하이호를 판 시기와 거의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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