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한국을 국빈방문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청계천 산책을 하면서 복원 기술에 대해 극찬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조명 되고 있다.
청계천 복원 사업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 시장 이던 시절 서울특별시가 서울의 역사와 문화·환경을 복원하고, 강남과 강북의 균형 발전을 위해 2003년 7월부터 2005년까지 추진한 사업으로써 MB 최고의 업적 중 하나로 손 꼽힌다.
이날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 그리고 한국에 거주하는 인도네시아 청년과 한국 청년 20여명이 함께했다.
격의 없는 자리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조코위 대통령이 자연스럽게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는 것을 원해 그가 머무는 호텔에서 가까운 청계천이 만남 장소로 정해졌다고 한다. 산책 후에는 인근 카페에서 청년들과 대화했다.
특히 조코위 대통령은 청계천에 큰 관심을 보였다. '청계천 복구에 얼마나 걸렸는지', '길이는 얼마나 되는지' 박 시장에게 물었다.
박 시장이 "청계천 복구에는 2003∼2005년 2년 3개월 정도 걸렸다"고 하자 조코위 대통령은 "그게 가능한 일인가?"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자카르타 주지사 시절 강 하나를 복원할 구상이 있었는데, 대통령이 된 뒤 무산됐다"며 "청계천 복원에 2년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게 굉장히 놀랍고, 조선 시대 역사도 잘 복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혹시 인도네시아에서 청계천 같은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면 미흡한 점까지 공유해 실수를 줄이도록 도와드리겠다"고 화답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 청계천 팔석담에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를 던진 뒤 소원을 빌기도 했다.
한편,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최초로 직선제 정권 교체를 이룬 첫 서민 출신 대통령이다. 수라카트라 시장을 재선하고 자카르타 주지사를 지낸 뒤 2014년 대통령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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