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에서의 회동을 가진 문희상 국회의장과 자유한국당 소속 이주영·바른미래당 소속 주승용 국회부의장 등 국회의장단은 청와대의 평양 남북정상회담 동행요청에 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문 의장과 이·주 부의장이 이처럼 결정했다고 전했다. 

문 의장 측은 입장문을 통해 "문 의장은 오늘 청와대로부터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국회의장단과 외교통일위원장이 동행해달라는 공식 초청을 받았다"며 "정상회담 공식 특별수행원이 아니라 정상회담기간 별도의 남북국회회담 일정으로 동행해 달라는 설명이었다"고 했다. 

"이에 문 의장은 오후 3시30분부터 이 부의장, 주 부의장 및 강석호 외교통일위원장을 차례로 만나 협의한 결과 금번 정상회담에는 정기국회와 국제회의 참석 등에 전념하기 위해 동행하지 않기로 하고 이같은 협의결과를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했다.

아울러 "이와 함께 문 의장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 후 열릴 가능성이 있는 남북국회회담에 여야가 뜻을 모아 함께 참여하기로 두 부의장 및 외통위원장과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 등 9명을 오는 18일 평양에서 개최되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해줄 것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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