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뉴스1에 따르면 감사원은 방송인 김제동씨의 고액 강연료 논란과 관련, 자유한국당이 청구한 공익감사 실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사전 검토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이날 각 지방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내 ‘최근 3년간 1회 100만원 이상 강연료(행사비 포함) 지급 현황’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앞서 한국당은 김씨가 지자체로부터 고액의 강연료를 받았다는 논란을 조사해달라며 지난 2일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한국당 법률지원단 관계자는 “지자체 중 재정자립도가 낮은 곳에서도 수천만원의 강연료를 지급한 것은 도덕적 해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지자체뿐만 아니라 주요 공공기관에서도 김씨가 고액 강연료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익감사를 청구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김씨가 2016년 9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지자체에서 강연료 명목으로 총 2억7000여만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공익감사 청구가 접수되면 사전 검토 절차를 거쳐 실제 감사를 실시할지 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   


5일, KBS 공영노조에 따르면 KBS1 시사프로 '오늘밤 김제동' 진행자인 김제동씨의 출연료가 회당 350만원, 월 5600만원으로 전해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KBS가 영업이익 441억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밝혀진 터라 당분간 적잖은 파장이 일것으로 보인다.

이에 수신료를 재원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에서 진행자에게 지나친 고액 출연료를 지급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KBS 공영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김씨에게 고액 출연료를 지급하면서 국민의 피와 땀이라 할 수 있는 수신료가 낭비되고 있다"며 "올해 8월까지 영업이익이 441억원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 위기 상황에서 특정 출연자에게 상식을 벗어난 수준의 출연료를 지급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고 지적했다.

KBS 측은 "출연료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조직 내부 계통에 따라 절차를 밟아 결정된 것이며, 적정 여부에 대해서도 내부 감사를 거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제작진으로선 김씨가 KBS 출연으로 인해 다른 프로그램에 나가지 못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을 지급해야 하고, 젊은 시청자 유입 효과 등을 감안해 출연료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늘밤 김제동'의 전체 시청률은 2% 안팎이고, 20~49세 시청률은 1%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KBS1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진행자 김제동은 "중립을 지키려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나 관련 기사 댓글엔 "김정은이 태극기집회 나가는 소리하고 자빠졌네 ***"와 같이 부정적인 댓글들이 주로 달렸다.

이날 '오늘밤 김제동' 제작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김제동은 합류 전 우려의 시선이 있었던 것에 대해 "자신은 좌편향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제동은 또 "제일 중요한 건 어떤 스탠스를 잡을 것이냐인데 출연한 정치인에게도 물었다. 나와보시니까 괜찮지 않냐고. 제 스탠스와 자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묻는 것"이라고 고집했다.

이어 김제동은 "제가 취할 수 있는 입장은 잘 묻는 것이다. 사람들은 제가 좌편향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하지만 그닥 그런 편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김제동은 "우편향도 안되는 것이다. 어떤 쪽으로도 편향되면 안된다. 물론 기계적 중립도 안된다고 본다. 자기 입장에 따라 편향적이라고 판단하기 마련이다. 사람들이 말하는, 언론이 말하는 중립의 의미를 귀담아 듣고 지키려 노력하겠다. 물론 앞으로 기계적인 중립을 지키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도 좋은 건 아니라고 본다. 중립의 의미가 무엇인지 잘 반영하겠다"고 알 수 없는 소릴했다.

관련기사 댓글엔 욕설이 난무했다. 그나마 욕설이 덜 섞인 댓글을 추린 결과 6350**** "입만 나불 거리지 내용은 없어", 7606**** "지켜보는것도 싫어...", bria**** "정신병자중에 본인이 정신병자라는 사람없다. 공영방송에 좌든 우든 정치적으로 편향된 연예인 보기싫다.", rjsw**** "페미만큼 싫다."는 댓글들이 달렸다.


13일, KBS는보도자료를 통해 김제동씨가 진행하는 데일리 시사토크쇼 <오늘밤 김제동>이 오는 9월 10일 KBS 1TV에서 첫방송된다고 밝혔다.

KBS는 보도자료 에서 "<오늘밤 김제동>은 과거 엄숙하고 어려운 정통 시사프로그램의 틀을 벗고,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오늘의 이슈를 쉽고 재밌게 풀어나가는 색다른 포맷의 시사토크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말만 번지르르한 느낌이다.

결국, SBS에서 논란이 일었던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처럼 대놓고 문재인의 사람을 심어 편파 방송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더군다나 뉴스 시간을 뒤로 미루면서 까지 김제동을 위해 제작하는 건 아니지 않나? <오늘밤 김제동> 제작진은 회의를 통해 시간대를 당초 계획하고 있었던 11시에서 11시 30분으로 30분 미루고 지난 11일 편성과 엠시 섭외를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해당 시간에 편성돼있던 뉴스 프로그램 <뉴스라인>이 10분 축소됐다.

KBS가 문재인 사람들을 위한 방송인지 국민들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인지 헛갈리는 듯 해 안타깝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