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공안당국에 따르면 국가정보원과 경찰청은 공조 수사를 벌여 지난달 말 북한 정찰총국의 지령을 받아 활동한 것으로 의심되는 40대 북한 ‘직파 간첩’ 용의자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A씨가 작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에서 간첩 활동을 해온 것으로 의심하고, 구체적인 활동 내용과 목적 등을 파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수 년 전에도 국내에 들어왔다가, 제3국에서 국적을 바꾼 뒤 다시 국내로 입국해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에게 부여된 임무가 무엇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 정찰총국은 총참모부 산하 기관으로, 대남·해외 공작 활동을 총괄한다. 공작원 양성이나 침투는 물론 정보수집, 요인암살, 납치, 테러 등 임무를 수행한다. 북한 공개석상에 계속 등장하는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이 정찰총국장 출신이다.
● 직파간첩은 노무현 정권에 발생한 정경학 검거 이후 13년만에 처음 ●
A씨와 같은 북한에서 보낸 간첩 검거는 13년만이다. 앞서 노무현 정권 시절인 지난 2006년 7월말 국정원은 북한 엘리트 출신 직파간첩 정경학(당시 48세)을 붙잡았다.
그는 서울의 한 호텔에서 체크아웃 도중 잠복해 있던 국정원·경찰에 검거됐다. 미국계 태국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그는 국내로 잠입했지만 첩보망을 피하지는 못했다.
당시 조사에서 그가 인천공항을 통해 라오스로 출국하려던 사실이 확인됐다. 대북 햇볕정책을 펼친 김대중(DJ) 정부 이어 출범한 참여정부에서 벌어진 간첩 사건이라 충격이 상당했다.
정보·보안당국 등에 따르면 정경학은 김일성 종합대학 영문과를 졸업한 엘리트다. 김정일 정치군사대학 코스도 밟았다고 한다. 해당 대학은 전문 공작원 양성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90년대 후반 울진 원자력 발전소, 서울 용산 미군부대 등 주요 시설을 촬영한 뒤 북한에 전달한 첩보활동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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