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남북의 민관 단체들이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개최한 '10·4 선언 발표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서 리선권이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자동차가 자기 운전수 닮는 것처럼 시계도 관념이 없으면 주인 닮아서 저렇게…"라고 하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오후 남북 고위급 회담 대표단 협의가 열리기 전, 우리 측 조명균 장관이 만남 장소인 고려호텔에 늦게 나타나자 리선권은 "단장부터 앞장서야지 말이야"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복도에서 기다리던 리선권은 2~3분 늦은 조 장관과 회담장에 들어서며 "조평통 위원장이 복도에서 할 일 없는 사람처럼 말이야. 일이 잘될 수가 없어"라고 했다.

그러자 조 장관이 "제 시계가 잘못됐다"고 하자, 리선권은 "자동차가 자기 운전수 닮는 것처럼 시계도 관념이 없으면 주인 닮아서 저렇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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