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이 흔들리고 있다. 집권 당시 지지율은 80%를 넘어섰고 90%까지 바라봤다. 물론 완벽한 여론조사는 아니었겠지만, 당시 상황만 놓고 봤을 때 우파들에겐 생지옥이나 다름없었다. 누군가가 말했던 "우파를 불태우겠다"가 목전이었다.

이렇듯 영원할 것만 같았던 문재인 정권이 흔들리고 있다. 요즘 문 정부 관련 온라인 기사 댓글, 유투브 댓글은 물론 연말 모임자리에서까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욕이 봇물 터지듯 흘러 나오고 있다. 레임덕이 이미 시작된 것이다.

분명히 여론은 문 정부에 대한 환상을 깨고 현실을 보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이것을 담을 야당의 그릇이 필요한데, 그럴만한 야당의 그릇이 안보인다. 이유가 뭘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그때 좌파와 그 추종 언론들은 '우파 진영 정당 = 부패하고 낡은 패거리 정당'이라고 프래임 씌우는데 성공했다.

박 대통령 탄핵 이후, 현재 소위 친박 무리와 비박 무리는 삿대짓을 하는데 여념이 없다. 둘은 마치 한 쪽이 정리되고, 다른 한 쪽이 패권을 잡으면 문 정부에게 실망하고 돌아서는 국민들을 담을 수 있을 것이란 착각속에 빠져있다.

이건 마치 예전 좌파들 분열을 그대로 담습하고 있는 듯 하다. 예전 좌파진영은 민주당, 정의당, 통합진보당, 민중당, 국민의당 등 여러 당으로 분열되어 있는 반면에 우파진영은 새누리당 중심으로 뭉쳐 있었다. 물론 언제부턴가 그 안에 계파 정치를 시작해 자리싸움을 하고 있었지만, 좌파진영처럼 사분오열된 적은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우파진영이 자유한국당, 애국당, 바른미래당, 새벽당 등 여러당으로 나뉘어 있다.(바른미래당을 우파로 보느냐 안보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거기 우파 표가 흘러갔다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표가 나뉘어 있는데 다음 대선은 커녕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필자가 봤을 때 우파가 분열된 이유는 단 하나다. 그것은 바로 "다 내 탓이오."라고 말할 수 있는 인물의 부재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분명 재앙이었고, 우파 최대 위기였다. 그러나 어려울 때 영웅이 나온다는 말이있다. 하지만 인간의 본성이 드러나기도 한다. 안타깝게도 우파는 영웅을 가지지 못했고, 각각의 본성을 확인하는 시간만 가지게 됐다.

그렇다고 우파는 희망이 없는가? 아니다. 지금 상황에서 우파는 매체의 주목을 받는 우파 정치인 뿐만 아니라, 각 개인의 자리에서 "다 내 탓이오"를 실천하며, 그릇을 닦는 실천가가 필요하다.

삿대질? 누구나 할 수 있고, 어렵지 않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좌파들의 광기에 휘둘려 당한 탄핵의 책임, 우파 사분오열의 책임 그로인해 벌어지고 있는 대한민국 자유의 훼손, 안보파괴, 경제폭망 탓이 "다 내 탓이오"라고 말 하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의미를 깨닫고 말 할 수 있는 이가 하나 둘 생겨난다면 아직 자유대한민국은 희망이 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부디 이러한 이들이 생겨나길 소망한다. 아니 열망한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수장 2명이 전격 경질된 가운데 대한민국 경제 전망을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가 1년 동안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좋아질 것'이라는 예측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경기 전망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53%였고 '좋아질 것'이 16%였다. 27%는 '비슷할 것'이라고 했다. 긍정 전망과 부정 전망 사이의 37%포인트 격차는 갤럽이 지난해 9월 경제 전망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대치다.

자신의 살림살이에 대해서도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29%였고, '좋아질 것'은 16%, '비슷할 것'은 52%였다. 실업 전망에선 응답자의 56%가 '실업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했고,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5%에 그쳤다. 노사 분쟁에 대해서도 51%가 나빠질 것으로 봤고, 긍정적 전망은 12%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6~8일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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