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김문수가 지난 3일 심야 회동을 갖고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 후보가 급하게 만난 건 그만큼 자존심이나 다른 이유보다 실제 단일화가 6.13 지방선거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 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3선 저지" 필요성에는 인식을 같이하면서도 단일화 방식 등을 두고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투표가 오는 8~9일 이틀간 실시되는 것을 감안하면 야권 후보 단일화의 마지노선은 사실상 내일(6일)이다.

현실적으로 8~9일 사전투표 전에 단일화를 마무리해야 그 효과를 볼 수 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의 경우, 투표자 5명 중 1명이 선거일 당일이 아닌 사전투표일에 투표했다. 50%대인 지방선거 투표율을 감안할 때 사전투표의 중요성은 그만큼 크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야권 관계자도 사실상 "각자 완주하면 필패일 테고 두 사람으로선 그 책임론도 의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야권 관계자는 "김·안 후보가 3일 밤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났으나 (단일화 방식 등에 대한) 입장 차를 확인하고 헤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 등에 대해서는 논의를 진전시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김 후보는 '여론조사'를 통한 승복, 안 후보는 '표 확장성'을 거론하며 이견차이가 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나 안 후보가 중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밑에 구청장 밑 구의원 시의원 후보들에게 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서이기도 하다.

이렇게 팽팽한 대립이 있는 가운데에도 양측에선 "아직 시간이 있다"는 메시지를 서로 보냈다고 전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김 후보가 전날 회동에서 안 후보에게 "앞으로도 잘해보자"고 말했고, 이에 안 후보 측 관계자도 "박원순 후보 3선 저지 방안을 계속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4일(현지시간), VOA에 따르면 '북한 비핵화에 15년 이상 걸릴 수 있고 단계적 해법이 최선'이라는 미국 핵 과학자의 최근 주장에 대해,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이전 협상의 점진적이고 단계적 접근법은 모두 실패했다"면서 "미국은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고 북한이 조치를 취할 때마다 양보하는 데 관심이 없다"고 기존과 변함없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폐기를 원한다"며,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변함없는 목표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CVID)"라고 선을 그었다.

또 '최대 압박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약화시킬 우려는 없느냐'는 VOA의 질문에 국무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매우 강력한 대북 제재를 가하고 있으며 북한이 비핵화할 때까지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한편,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현장에 전문가들이 초대받지 못한 것에 대해선 국무부 관계자는 "국제사회의 전문가들이 사찰하고 완전히 확인할 수 있는 핵실험장 폐기가 돼야 북한을 비핵화하는데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풍계리 핵실험장에 전문가를 파견해 독립적인 검증 절차를 밟을 계획이 있느냐'는 VOA의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4일, 문대림(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의 아들 문모(22)씨가 군 복무 중이던 지난 1월 K-2 소총의 '가스 조절기'와 '노리쇠 장전 손잡이'를 들고 휴가를 나갔다가 공항에서 적발됐지만,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은 것으로 군(軍) 당국과 한국공항공사, 원 후보 측으로 부터 확인됐다.

아이러니하게도 문씨는 이 사건 이후 오히려 포상휴가를 받았고 4월에 정상적으로 전역했다. 원희룡 무소속 제주지사 후보 측은 이날 "문씨가 아무 처벌도 없이 정상 제대한 것은 문 후보의 입김이 작용했기 때문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공항공사 측은 총기 부품 적발 후 곧바로 당국에 통보했지만 문씨의 소속 부대는 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문씨가 '청소를 하다 우연히 소총 부품을 발견해 주머니에 넣고 있었는데 이 사실을 깜빡하고 휴가를 갔다'고 해명했다"며 "적발된 물품이 위해성이 없고 일종의 소모품이라 반납받고 사건을 종결했다"고 했다. 또 "문씨의 부모에게도 사건 관련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한 현역 군법무관은 "총기 부품은 군용물 절도 중에서도 가장 엄격하게 처벌한다"며 "헌병대 입건조차 되지 않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문씨와 함께 군 생활을 했던 관계자는 "부대 간부들이 '청와대 비서실에서 연락이 왔다'는 말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1일, 트위터에 '주완'이라는 계정으로 "김사랑씨가 정신병원에 납치된 CCTV영상을 본 유일한 목격자"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게 사실로 입증될 경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성남경찰로부터 정신병원에 감금 및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기자회견을 가졌던 김사랑(본명 : 김은진)씨의 주장에 관련된 자(당시 성남시장)로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해당 계정으로 '목격자'라고 자신을 설명한 A 씨는 "나는 절대 자살하지 않는다"며 "여러분들께서 저를 지켜달라, 협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동차 사고난 적이 한번도 없다"며 "저는 아파서  병원에 입원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목격자 A 씨는 "제가 죽으면 자살이나 사고사나 병사가 아닌 타살 이다"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2월 8일 성남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애국시민연합과 국민주권시민연대 등이 주최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김 씨는 성남 경찰에게 강제로 납치당해 정신병원에 감금돼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5월 2일 이재명 성남시장의 페이스북 게시글 '가슴시린 붉은 진달래의 추억'에 대해 김 씨가 "수 많은 상권 이벤트와 성남FC 축구 이벤트 행사는 신0은 이라는 모 마술하던 조그만 이벤트 업체가 수년간 싹스리 독점 행사를 주다시피 하는 것도 저도 내는 혈세인 세금인데 이 또한 시장님의 뜻인가요"라는 댓글을 달면서 이 후보와의 악연이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 씨는 계속해서 게시글이 삭제되자 이재명 시장이 보내 준 메일로 다시금 의혹 사항을 보냈다. 그러자 성남시와 이벤트업자는 김 씨를 고소했다. 재판 결과 김 씨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았고 이에 항소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2017년 11월 14일 성남경찰은 가족이 아닌 제 3자(분당경찰서 관계자)가 신고한 실종신고를 접수 및 이행 하였고, 수지초등학교 앞을 지나가는 김 씨를 헌법상 규정인 미란다 원칙(체포이유, 죄명고지) 등을 위반한 채 다짜고짜 Q정신병원에 감금했다고 김 씨는 주장했다.

Q정신병동에 감금된 김 씨는 병원관계자들이 강제로 의문의 약(정신분열증 환자용 약품)을 다량 투여 하기 직전 마지막으로 페이스북에 “살려줘”란 메시지를 남긴 후 핸드폰조차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이후 혼절했고 다음날 오전 해당 메시지를 접한 페이스북 지인들이 김 씨의 어머니에게 사실을 알린 후 Q정신병동에 데리고 가서 함께 구출해 주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사건 당일 CCTV를 경찰에 요구했으나, 이철성 경찰청은 CCTV영상이 이미 파기돼 없다고 고지하기도 했다.

4일, 자유한국당 정호성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근부대변인은 “백군기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장 후보의 특혜 취업과 보은 인사 전력이 알려지면서 용인시민과 청년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에서 청산되어야 할 특혜인사를 밥 먹듯이 한 백군기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국민우롱 후보 리스트’에 올라가야 할 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백군기 민주당 용인시장 후보는 지난 2012년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아들을 7급 보좌진으로 채용하였고, 불과 2년여 만에 5급으로 초고속 승진을 시켰다"며 "당시 이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고, 채용을 중단하면 그만이라는 적반하장의 태도까지 보였다"고 지적했다.

정 부대변인은 또 “비례대표 선출에 도움을 받았다는 이유로 전직 국회의원이며 군 선배의 딸을 6급 비서로 채용하면서 ‘보은 인사’까지 버젓이 행한 인물이다"면서 "이에 백 후보는 ‘친인척을 보좌진으로 둬 세금을 빼먹은 금뱃지’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온갖 불공정한 특혜 채용을 일삼아 온 백군기 후보가 ‘청년에게 희망과 꿈을 준다’며 청년 일자리 운운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백 후보는 청년에게 희망이 아니라 절망만 주는 후보, 국민들에게는 자괴감만 들게 하는 후보일 뿐”이라고 말했다.

정 부대변인은 “제 눈의 구태는 보지 못하는 백군기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의 뻔뻔한 행태를 이제 국민들이 투표로써 철퇴를 내리실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용납할 수 없는 인사를 공천해 용인시민을 우롱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공천을 즉시 철회하고 백군기 후보 역시 용인시장 후보직을 즉각 사퇴함으로써 용인시민을 기만한 것에 대해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평화협정을 맺으면 파급효과로 주한미군 철수를 예상하는지, 주한미군 철수 이후의 후유증"에 대해 묻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한국이 적화될 것”이며 “나는 총살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김 후보는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한국은 적화된다고 봐야 한다. 그러면 저는 일단 총살될 것 같다”며 “장성택도 죽고, 김정남도 다 총살하는데 저라고 안 죽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저 같은 사람이 북한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한민국에서도 감옥을 두 번 가서 2년6개월 살고 고문을 당했고 죽을 고비를 넘겼다”며 “북한 김정은 체제에서 살 수 없다. 열 손가락 안에 먼저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저는 절대 공산국가에서 못 산다. 양심에 벗어나는 행위를 하고는 못 산다”라며 “(기사를 써야 하는) 언론인들도 대부분 죽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대해 “북한을 막을 힘이 없다. 핵을 터뜨리면 다 항복할 것”이라며 “누가 싸우겠다고 하겠나. 저는 싸우자고 하겠지만 누가 싸우자고 하겠나”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것에 대해 “북핵문제 해결은 일괄 타결이 아니라 점진적 타결이라는 과거 방식으로 돌아가는 느낌이고 여러 비용은 주로 대한민국에만 맡기려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지원유세 중단으로 인한 ‘홍준표 패싱’ 논란에 대해서는 “홍 대표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친박, 친이가 나뉘어서 서로 싸우다가 망했다. 앞으로 절대 서로 싸워서 둘 다 죽는 일은 해선 안 될 일”이라며 “언론인들이 홍 대표를 비판하면 크게 쓰고 안하면 안 쓸 것이다. 뜨거운 기사가 되겠지만 그게 바로 망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저만큼 홍 대표를 비판하는 사람이 없다. 왜 남의 말 안 듣느냐, 친한 사람만 자리에 앉히냐, 그 사람이 적합하냐 계속 말 한다”며 “그러나 개인적으로 직언하고 듣기 싫은 쓴 소리하는 것으로 먼저 해야지 그러지 않고 언론에 대놓고 먼저 하는 것은 망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4일, 김성태 자유한국당·김동철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특별검사의 최종 후보로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추천한 4명의 특검 후보 중 허익범 변호사(사시 22회·연수원 13기·59), 임정혁 변호사(사시 26회·연수원 16기·61) 두 후보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야 3당의 추천서를 받은 날로부터 3일 이내에 두 변호사 중 한명을 특검으로 임명해야 한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번 특검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할 수있는 선거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한다는 면에서 정말 엄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졌다”며 “특히 특검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와 송인배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 비서관 등 문 대통령의 핵심측근과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대한변협이 추천한 다른 특검 후보인) 오광수(연수원 18기)·김봉석(연수원 23기) 후보도 특검의 역할을 하기에 손색이 없었지만, 특검으로서의 열정과 파견검사·특검보 등을 지휘하기 위한 지휘·통솔력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해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야 3당 원내대표들은 특수통인 오광수·김병수 변호사 대신 공안통인 임정혁·허익범 변호사를 추천한 이유에 대해 “어차피 선거사범 수사인 만큼, 공안부에서 수사하기 때문”이라며 “공안 수사 뿐만 아니라 첨단 수사에도 두루 경험이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 빨리 특검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관점에서 별다른 이견없이 자연스럽게 합의됐다”고 덧붙였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허익범 변호사를 좀 더 선호했고,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은 임정혁 변호사로 의견을 일치했다”고 전했다.

허익범 변호사는 부여 출신으로, 덕수상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6년 대구지검을 시작으로 일선 검찰청에서 공안부장과 형사부장을 두루 지냈다. 지난해부터 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위원장을 맡으며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을 맡고 있다.

임정혁 변호사는 서울 출신으로, 중앙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쳤으며 대표적인 검찰 '공안통' 출신이다. 2012년 대검 공안부장 재직 당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건을 진두지휘해 당내 경선 관련 사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462명을 사법처리했다.

특히 제주 강정마을 사태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시위 등 좌파단체 집회·시위를 엄격하게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고검장과 대검 차장검사, 법무연수원장을 연이어 지낸 뒤 2016년 개업했다.


4일(현지시간), VOA(미국의소리)에 따르면 전직 미 관리들은 천안함 폭침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백악관으로 불러 함께 환하게 웃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두고 북한 정권의 선전전에 이용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일부 전직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보다 종전선언 등 부수적인 과정에 집중해 과거 실패했던 전례를 따라가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1일,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국장을 지낸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트위터에 “한국이 너무 빨리 움직여 미국을 상자 안에 넣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차 석좌는 "문재인 한국 대통령의 종전 선언 제의를 너무 이른 시기에 양보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하는 행정부 내 일부 관리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는 ‘워싱턴포스트’ 신문 기자의 글을 올리며 이 같은 우려를 보였다.

그러면서 "중국은 최대 압박을 약화시키기 위해 제재를 완화하고, 평화 협정 체결은 한국과 중국이 북한의 사회 기반시설 확충에 대한 기금 지원을 서두르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일, ‘뉴욕타임스’에 차 석좌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상자 안에 갇힌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우려스럽다"며 "협상이 잘 안 돼 다시 대북 제재로 돌아가려 해도 한국과 중국은 따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일부 전직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정권의 프로파간다-선전전에 이용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 수석은 "전, 현직 미 지도자들이 과거 적대국 지도자를 만났을 때 표정과 행동 하나하나에 매우 신중을 기했던 전례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나 환하게 웃는 등 우려스러운 모습을 보인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워싱턴포스트’ 신문에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이런 우려를 나타내며 “데이트가 너무 빠르다는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빌 리처드슨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도 워싱턴포스트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웃으며 찍은 사진은 북한 내부에 두 지도자가 동등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배포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문재인, 마이크 폼페오 국무부 장관 등을 만나 악수를 하는 사진이 가장 앞면에 게재한 바 있다.

또 빅터 차 석좌 등 여러 전직관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회동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는 주류 언론 기자들의 비판 기사와 트윗을 리트윗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미 대통령이 동맹국인 한국의 천안함을 폭침시켜 46명 살해를 감독했고 악명 높은 정치범 수용소를 운영하며, 미 영화사 소니 해킹까지 주도한 김영철 부위원장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게 매우 부적절하다는 ‘CNN’, ‘BBC’ 등 여러 기자의 비난에 공감을 표시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과거 북한에 억류된 여기자 구출을 위해 평양에서 김정일 국무위원장을 만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수행원들에게 웃지 말라고 주의를 줬고 지난 2016년 쿠바를 방문한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장에서 함께 손을 치켜 올리며 승리를 과시하려는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의 제의를 뿌리쳤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에 대니얼 러셀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를 뉴욕의 부동산 거래하듯이 생각하고 있다"며 "현안보다 개인적 친분과 신뢰부터 쌓아 자신의 카리스마로 상대를 유화적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러셀 전 차관보와 차 석좌는 "클린턴과 부시 전 대통령이 과거에 실패했던 전례를 트럼프 대통령이 따르고 있다"며, "지금 하는 것들이 과거에 이미 했던 것이란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의 앨범이 미국 빌보드 200차트에서 1위(지난달28일)에 오르자 문재인 대통령은 SNS를 통해 "노래를 사랑하는 일곱 소년과 소년들의 날개 '아미'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라는 제목의 축하 메시지를 보냈지만, 이틀뒤인 지난달 30일 문 대통령 팬들(이하 문빠)이 주로 활동하는 카페 소울드레서와 쌍화차코코아 등에선 방탄소년단이 즉각 답장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방탄소년단을 ‘친일, 적폐 가수’로 몰아붙이는 게시글을 무더기로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언론들은 앞다투어 문 대통령의 방탄소년단 수상 축하 메시지를 보도하고 국위선양을 한 방탄소년단에게도 칭찬이 이어졌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팬 카페로 유명한 네이버, 다음 카페 소울드레서와 쌍화차코코아 등에는 방탄소년단을 향한 비난 글들이 무더기로 올라왔다. 한 문빠는 “일개 아이돌 주제에 벌써부터 대통령을 무시하는데 방관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또 소울드레서에는 “방탄소년단이 문재인 대통령 축전에 답장을 하지 않았다”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덩달아 문빠들은 방탄소년단이 문 대통령 축하 메시지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고 '건방지다', '어디 감히'라며 발끈했다. 문빠들은 심지어 광고주인 푸마가 보낸 꽃다발과 케이크에만 트위터로 ‘감사하다’고 했다는 점만 부각시키기도 했다.

그러다가 지난달 29일 방탄소년단이 공식 팬카페와 브이앱 라이브 영상에서 뒤늦게 “빌보드 1위보다 더 믿기 힘든 일이 일어났다. 대통령님께서 축전을 보내셨다”라고 소감을 밝혔지만 문빠들은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못이겨 결국 방탄소년단은 1일 트위터에도 “문재인 대통령님! 저희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1위를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고 감사 답장을 올렸다.

4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유가족 분들의 마음 충분히 공감하지만 이제 광화문 광장은 이제는 시민께 돌려드릴 때가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안 후보는 이같이 말하며 "유가족 분들을 위해서는 서울시가 다른 장소를 배려해드리는 것이 더 좋겠다"고 덧붙였다.

용산구 4층 상가건물 붕괴와 관련해선 안 후보는 "20년 정도 만에 처음 아닌가 싶다. 20년 전에 삼풍백화점 붕괴됐지 않나. 현장이 정말 처참했다"라며 "바로 큰 대로변 바로 안쪽인데, 서울에 그렇게 대로변 옆에 그렇게 낡은 건물을 지금까지 방치하고 있었던 것"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 그러니까 지금 현재 박원순 후보가 지금까지 해왔던 도시재생사업이라는 게 사실은 바깥에 페인트칠하고 환경미화하는 수준이다 보니, 아마도 서울시 곳곳에서 굉장히 많은 문제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재건축 재개발들 지금처럼 완전히 막기보다, 오히려 합리적인 재개발 재건축을 유도해야된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바꾸자 서울' 슬로건이 일치한 것과 관련해선 "제가 저작권자인데 알리지도 않고, 저도 그 포스터 처음 봤다"며 "좋게 생각해보자면 지난 7년 간 이렇게 바뀌지 않고 오히려 뒷걸음질 친 서울 바꿔야 한다는 제 생각에 동의하시는 걸로 받아들이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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