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형 이재선 씨의 딸로 추정되는 두 사람의 전화통화 음성파일이 
공개 돼 논란이 일고있다.

파일을 들어보면 김 씨로 추정되는 여성은 상대방을 '주영아'라고 이름을 불렀고, 자신을 작은 엄마라고 지칭했다.

전화를 건 여성은 "문자를 봤거든. 작은 엄마가 무슨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그러니"라면서 "길거리 청소하는 아줌마한테도 그따위 문자는 안 보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나 집안의 노숙자 부부한테도 그렇게 할 수 없는 전화 매너를 가졌다. 내가 집안 어른 아니냐? 그래도. 내가 길거리에 있는 노숙자 아줌마야"라고 다그치자 상대 여성은 "어른 아니시라구요"라고 답했다.

이 답을 들은 여성은 화가 난 듯 "이 X이 그냥..야~ 다시 말해봐"라고 말하면서 흥분했고, 상대 여성은 재차 "어른 아니시라구요"라고 대응했다.

전화를 건 여성은 더 흥분한듯 "내가 여태까지 니네 아빠 강제입원 말렸거든. 너네 작은 아빠 하는거. 너 때문인지 알아라. 알았어?"라고 말했고, 상대 여성은 "협박하시는 거예요?"고 물었다.

작은 엄마라는 여성은 "허위사실 유포했다며? 허위사실 아닌 거 내가 보여줄게"라며 전화를 끊었다.

올해 5월 고 이재선 씨의 딸 이주영 씨는 SNS에 이재명 지사가 자신의 아버지를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방선거 당시에는 이재선 씨의 부인 박인복 씨가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와 기자회견을 열어 김혜경 씨가 강제입원을 시인하는 음성파일이 존재한다고 주장한 게 사실로 밝혀졌다.


11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취임한 지 10일 만에 이 지사의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해 분당보건소와 성남시정신건강증진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성남남부지사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아울러 경찰은 바른미래당이 지난달 10일 고발한 내역에 따라 배우 김부선 씨 관련 사실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직권남용죄, 등에 대해서도 차례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경찰은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선거법 위반 등으로 고소·고발당한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조폭 출신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를 무상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따라 지난달 30일부터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은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1시간 30분간 조사했다.

은 시장은 성남 지역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 이모씨로부터 2016년 6월부터 1년여간 운전기사와 차량 유지비 등을 지원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한 청와대정책실 여성가족비서관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중순부터 올해 초까지 성남 4개 지역구 합동 체육대회 등에 참석해 정치적 발언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백군기 용인시장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휴대전화 압수 등이 진행되고 있다. 10일, 용인동부경찰서는 용인시장 집무실을 방문해 휴대전화를 압수해 증거를 분석하는 한편, 백 시장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유사기관 설치금지 및 사전선거운동 혐의 등이 적용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백 시장은 지난해 10월 초부터 올해 4월 초까지 지지자 등 10여명이 참여한 유사 선거사무실을 만들어 선거구에 거주하는 불특정 유권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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