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은 아시아나 항공 신입 여자 승무원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만남과 그 과정에 대한 인터뷰 내용을 보도 했는데, 마치 북한 김씨 가문의 '기쁨조'를 떠올리게 했다.

이날 JTBC에 따르면, 아시아나 항공 신입 승무원들은 교육 수료식에 참석하는 박  회장을 위해 종이 장미꽃 100송이를 접어 건네야 했다는 인터뷰를 보도했다.

그리고 10여 년 전 당시 아시아나 여자 신입승무원들이 교육을 마치며 박 회장 집무실에 모였을 때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직 아시아나 승무원 A씨는 "동기들끼리 나눠서 장미꽃을 밤새 100송이를 접었고, 회장님 집무실에 가서 노래를 부르고 한 명 한 명 다 팔짱을 꼈다"고 폭로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현직 아시아나 승무원 B씨는 "무용을 전공한 승무원들 위주로 부채춤 공연도 준비해야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대해 아시아나 측은 해당 주장의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고 중간 관리자가 지시해 한 일인지 여부 등을 파악하기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힐 뿐 사과나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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