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군 당국이 다음 달 예정된 한·미 연합 지휘소연습(CPX)인 '동맹(Alliance) 19-1'이라는 명칭에서 북한의 반발을 예상해 '동맹'이라는 단어를 빼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혔다.
● 전작권 전환이 목표... 그런데 왜 '동맹'이라는 단어를 빼나? ●
해당 연습은 지난해 종료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대체하는 동시에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연습의 기초 검증 작업 역할도 수행하는 게 목적이라고 군 당국은 밝혔다.
군 관계자는 21일 “한미 연합연습이 오는 8월 5일부터 위기관리연습(CMX)을 거쳐 이후 2주가량 진행된다”며 “이번 연습의 공식적인 명칭은 미군과 논의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CPX는 실제 병력과 장비가 투입되는 대신 가상의 시나리오를 설정한 뒤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실시된다.
지난 3월 키리졸브(KR) 연습이 ‘동맹(Alliance) 19-1’이라는 명칭으로 변경된 점을 고려해 이번 연습의 명칭은 ‘동맹 19-2’로 예상됐다. 이 관계자는 “애초 지난 3월 연습과 오는 8월 연습은 별개였으므로 같은 명칭을 사용한다는 건 어디까지나 가정이었다”며 “이번엔 전작권 전환의 의미를 두는 취지의 명칭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이번 연습이 전작권 기본운용능력(IOC) 검증을 위한 본격적인 단계라고 보고 있다. IOC는 전작권 전환 능력 및 시기를 평가하는 핵심 절차다. 이를 반영해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대장)이 사령관을,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대장)이 부사령관을 각각 맡아 미래연합군사령부 편제를 시험한다. 양국 군 관계자가 IOC 검증단도 구성한다고 한다.
● 북한의 반발을 고려해 미리 빼는 것, 또한 훈련까지 생략 검토 중... ●
이번 연습의 새 명칭을 정하는 데 군 당국은 전작권 전환에 의미를 두겠다고 했지만, 군 안팎에선 북한의 반발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북한은 지난 16일 '동맹 19-2'가 현실화한다면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동맹’이라는 표현처럼 북한을 자극할 만한 명칭을 굳이 쓸 필요가 있냐는 게 정부 일각의 논리다.
이 때문에 통상 1부 방어와 2부 반격으로 구성되는 연습 일정에서도 2부를 생략할 가능성이 있다. 반격 연습은 한국군이 미 증원전력과 함께 북한으로 밀고 올라가는 내용이다. 지난 3월 동맹 연습에선 반격 연습을 생략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연습이 5일부터 실시되는 점은 윤곽이 잡혔지만,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은 가안을 만들어놓은 상태에서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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