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도는 경기도의회에 도청 신청사 부지와 3.5㎞ 떨어진 광교신도시 웰빙타운 주변(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1190-9)의 단독주택 용지 2516.5㎡에 도지사 공관을 짓겠다는 계획이 포함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제출했다. 공관 건립에는 총 89억67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그런데 경기도가 새 공관을 마련하는 이유는 김부선씨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먼 출퇴근 거리' 때문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지사는 취임 이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자택에서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경기도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출·퇴근에만 2시간 이상 걸린다는 이유다.
 
경기도 관계자는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24시간 신속 대응이 가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공간이 필요한데 현재는 이 지사가 자택에서 오가는 시간 등이 있어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며 "광교신도시 공관 부지는 경기도 신청사 건립 계획 때부터 예정된 것으로 새 공관은 신청사와 10분 거리에 있어서 신속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시공사에서 공관 용지를 매입하는 데에만 61억원이 사용된다. 나머지 설계비, 감리비 등을 포함한 건설비용은 28억원 정도라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새 도지사 공관은 행정절차와 설계 공모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4월 공사에 들어간다. 완공 시점은 2020년 11월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2020년 12월 완공 예정인 경기도청 신청사 완공 시점에 맞춰 입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재명 도지사의 출.퇴근이 먼 이유로 국민세금 90억원은 써도 되고, 이 지사가 공직자로서 도청 근처로 이사하면 되지 않는 이유가 따로 있나? 볼수록 지도자와 거리가 멀게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이재명을 도지사로 뽑은 과반수의 경기도민 개.돼지들은 정신상태가 궁금해진다.

24일, 취임을 일주일 앞둔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배우 김부선씨와의 교제설을 정면으로 반박하는가 하면, 특정 세력이 문재인 대통령과 자신을 이간질하려 한다며 “이재명이 문 대통령의 등에 칼을 꽂을 것이라는 이간질은 이재명에 대한 비난인 동시에 문 대통령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 당선인은 김부선씨와의 교제설에 대해 “수시로 바뀌는 김씨의 거짓말은 끝이 없었다”며 “일부 언론과 기득권자들은 일관성 없고 모순 가득하며 객관적 사실에 반하는 그녀의 말은 절대 진실로 인정하는 한편, 이재명의 주장은 그저 불륜남의 거짓말과 변명으로 치부했다”고 토로했다.

특히 “‘종북 패륜 불륜’ 등은 선거 때마다 나오던 것들의 재탕 삼탕이었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면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광란적 마녀사냥에 맞닥뜨려, 결국 저항을 포기한 채 오로지 국민의 집단지성만을 믿고 업드려 견뎠다. 달도 차면 기울 듯 언젠가 광란의 힘도 쇄할 것이고 그때쯤 반격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으리라 믿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를 전후로 거세게 일었던 당내 ‘이재명 거부’ 움직임을 언급한 뒤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를 퇴색시키려는 이간질”이라며 “외부의 적이 약해지자, 그들이 복장을 바꾸고 내부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또 “저는 늘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지방에서 든든하게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우리 모두의 공통과제이자 목표”라고도 적었다.

이 당선인은 그러면서 “사적 친분이 없지만 뜻이 같으면 동지(同志)”라며 당내 ‘원팀’을 강조했다. 이어 “민주사회에서 정치는 친분이 아니라 가치를 지향하는 것이고, 그래서 우리는 친소관계가 아니라 뜻을 함께하는 동지가 돼야 한다”라며 “동지는 선의로 하는 일을 응원하고 잘 안되면 돕고, 잘못되면 함께 책임진다”고 했다. 

또 당내 자신에 대한 비토 그룹을 향해 “가는 길이 흔들리지 않도록, 바른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그리고 외롭지 않도록 가르치고 응원해 달라. 저는 여러분의 동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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