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룩패스로 유명한 김무성 전 의원 입국 장면. 김 전 의원은 이날 JTBC와 인터뷰에서 "그게(노룩패쓰가) 잘못된건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무성(69)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나는 진보라는 표현을 안쓴다"면서 "북한가면 공산주의가 보수"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이 보수라는 표현을 안쓴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분명한 건 '극우'라는 표현은 즐겨쓴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얘기를 꺼내면서 "안철수가 내 말을 따랐다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무성 "안철수, 내말 따랐다면 대통령 될 수 있었는데"

김 전 의원은 31일 주간조선과 인터뷰에서 2017년 대선 이야기를 꺼내면서 “안철수가 대통령 될 수 있었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안철수 후보가 (지지율이) 17% 상승하며 문재인 후보를 추격할 때가 있었다"며 "안철수 쪽에 바로 연결되는 사람이 있었는데, 안 후보 역시 그 사람에게 많은 자문을 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기려면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하지않냐"며 "그래서 그 사람에게 안철수 후보가 ‘나는 대통령만 하겠다, 나머지는 다 내려놓겠다’고 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제왕적 대통령이니, 다 내어줘도 대통령 할 수 있는 거"라며 "그것이 선거 공학"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그런데 반응이 뭐였는지 아냐?"면서 "(안철수가) ‘조건 없이 지지선언 해 주시죠. 다음 주 되면 더 올라갑니다’ 이러는 거야. 내가 ‘니는 정치도 모르고 선거도 모른다’고 이야기해 줬어.”라고 말했다.


● 주간조선 -> 조선일보 마치 짜맞춘듯 인터뷰 진행 ●

한편 김 전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나는 민주화 운동했던 사람", “나는 진보라고 표현 안 해. 북한 가면 공산당이 보수야. 그 말(진보, 보수 구별)로 하면 우리는 백전백패야. 단어가 가진 뜻은 진보가 나아. 자꾸 새롭게 변해가니까.”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무성 전 의원은 김세연 전 미래통합당 의원을 "과격하다"며 꾸짖기도 했지만, 일각에서 김무성 전 의원이 김세연 전 의원을 대통령 후보로 밀어주고 있다는 소문을 뒷받침할 인터뷰가 마치 짜맞춘듯 나오기도 했다.

조선일보는 30일 뜬금없이 표창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날 인터뷰에서 표 전 의원은 김세연 전 의원을 극찬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조선일보 기자는 표 전 의원에게 다소 뜬금없는 질문을 했다. 조선일보 기자가 "보수 인사 가운데 괜찮은 사람이 없냐"고 묻자, 표 전 의원은 "김세연 의원은 품격을 갖추고 있고, 자유시장경제, 법치 등 보수의 기본을 지킬 줄 아는 보수 정치의 미래라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김세연 의원한테 '당신이 보수의 리더가 되면 민주당 쪽에서 대단히 무서워할 사람이다'라고 했다"고 답했다.

표 전 의원은 "보수 진영은 그동안 아스팔트 보수, 극우 성향 지지자들과 보조를 맞췄다. 민주당과 정부가 흔들리고 북한이 조금 문제가 생기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과 환상 속에서 자기반성을 하지 않았다. 내가 산증인 아닌가. 민주당에 전혀 관심과 상관이 없던 내가 민주당에서 국회의원이 됐다. 보수가 나를 비롯해 나와 유사한 사람을 밀어낸 거다. 보수의 자기 파괴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김무성 전 의원이 한국일보 유튜브 채널에서 말한 “(이번 총선에서) 극우가 움직이는 표심의 비중이 사실상 없다는 게 증명됐다”는 생각과 일맥상통한다.

이에 해당 기사 댓글엔 "김무성이 밀어주는 김세연을 찬양하며 보수판에 기웃거리는 표창원... 김무성이 시키더냐", "표창원씨는 김무성과 어쩜 이리도 생각이 같을까?", "조선일보와 김무성의 합작품이구만" 등 비난성 댓글이 대거 달렸다.

특히 조선일보는 표 전 의원과 인터뷰 기사를 '오피니언'면이 아닌 '사회'면으로 내보냈다. 보통 사회면이 오피니언보다 접하기 쉽기때문이다. 반면 부정선거와 관련된 인터뷰는 대부분 오피니언면으로 내보냈다.

박지원 의원. 문재인 대통령. 김무성 의원.

12일,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의 사위가 마약 혐의로 구속된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직원에게 마약을 구매하고 함께 투약 했음에도 불구하고 양형을 받은 사실을 지적했다.

가세연은 또 김 의원의 딸이 시아버지 회사에 허위 취업해 수년간 억대에 달하는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 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김 의원의 사위만 약식 기소로 재판에 넘겨져 결국 벌금형에 그쳤던 사실도 지적했다.


● 양형 기준의 최저선보다 낮은 판결이 나왔는데도 검찰이 항소를 포기 ●

2015년 2월6일, 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당시 재판장 하현국)는 김 의원의 사위 이아무개(42)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160시간 사회봉사와 40시간 약물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이씨는 당시 서울 강남 유명 클럽인 ‘아레나’ 등에서 구속된 버닝썬 직원 조아무개씨에게 마약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투약은 마찬가지로 강남 소재 유명 클럽인 ‘옥타곤’, ‘매그넘’을 비롯해 서울 유흥가 인근 주차장, 클럽 화장실, 강원도 고급 리조트 등에서 이뤄졌다. 이씨는 코카인 5회, 메트암페타민(필로폰) 5회, 엠디엠에이(엑스터시) 3회, 스파이스 1회, 대마 1회로 다양한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

이에 이씨는 2011년 12월부터 2014년 6월까지 모두 15차례 코카인, 필로폰, 엑스터시, 대마 등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재판부는 이씨에 대해 “각 범행의 구체적 내용 및 횟수 등에 비추어, 피고인의 죄책이 가볍다 할 수 없다”면서도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과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피고인에게 개전의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고 판단되므로, 양형 기준의 하한을 이탈”하여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이씨가 15차례나 마약을 투약하고 거래한 사실이 확인됐는데도 집행유예 판결이 나왔고, 양형 기준의 최저선보다 낮은 판결이 나왔는데도 검찰이 항소를 포기해 사실상 봐주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당시 김 의원은 “요새 세상에 정치인 가족이라고 하면 더 중형을 때리지, 봐주는 판사를 본 적 있느냐”라며 수사와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김 의원은 버닝썬 직원과 사위에 대한 보도가 나온 뒤 입장문을 내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후 해당 사건은 유야무야 처리됐다.


● 김무성 딸 허위취업 논란...  '유전무죄, 무전유죄' 논란에도 결국 사위만 벌금에 그쳐...●

이뿐만이 아니다. 2018.7.19일 부산지검 서부지청은 김 의원의 허위취업 의혹을 담은 진정서가 접수돼 수사를 진행했다. 지역 상공업계에 따르면 부산의 대표적인 조선 기자재업체인 '엔케이'의 소유주 박윤소 회장의 며느리 김모씨는 김 의원의 딸이다.

당시 김씨는 '더세이프트'라는 엔케이의 자회사에 차장으로 이름을 올린 뒤 출근을 대부분 하지 않고 매달 실수령액 3백여 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김씨는 2012년부터 2년 동안 중국에서 지내면서 엔케이 현지법인과 한국법인으로부터 동시에 월급을 받았다가 국세청에 적발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발 직후인 2014년을 제외하고 김 씨가 5년 반 동안 받은 금액이 3억9천여 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당시 김 의원 측의 관계자는 "저희도 (김 의원 딸 관련) 보도를 보고 놀란 상황"이라면서 "시댁에서 일어난 일이라 따로 답변드릴게 없다"고 말했다.

엔케이는 최근 개발제한구역 내 3천200㎡ 크기의 땅에 수소 충전소 건축 허가를 받으면서 부담금을 면제받기 위해 관할 기초단체 공무원에게 2천만원의 뇌물을 준 의혹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혹이 제기된 공무원은 이달 초 다른 뇌물사건의 혐의가 인정돼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그러나 2018.10.8일, 부산지검 서부지청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김 의원의 사위 이씨만 약식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의원의 사위 이씨가 범행을 주도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의 딸은 제외하고 사위만 약식 기소로 재판에 넘긴 것이다.

약식 기소는 검사가 정식 공판 절차없이 기소와 동시에 약식 명령을 청구하는 것으로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 징역형이 아닌 벌금형 또는 과태료, 몰수 처분에 그친다.

2019.6.14일,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3단독 장준아 부장판사는 결국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김 의원의 사위 이씨만 벌금 2천만원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횡령 금액이 적지는 않지만 전액 반환했고, 피해 회사들이 처벌을 바라지 않고 있다"며 "피해 회사 중 한 곳은 피고인과 가족이 지분을 전부 가지고 이어 가벌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7일, 국회에서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가진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야권 통합이 이뤄지면 광주, 여수 어느 곳이든 당이 요구하는 곳에 출마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의원모임 '열린 토론, 미래' 세미나에서 불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그런데 갑자기 험지 출마 얘기를 꺼낸 것이다.


● 김무성에겐 '대구도 험지'... 그래서 '꼼수' 부리는 중? ●

이를두고 어차피 내부(보수)에서 비난을 받고 있는 김 의원에겐 어떤 지역이든 험지인데, 정치인 생명을 더 연장하려는 꼼수가 아니냔 비난이 들끓고 있다.

대중의 기억에서 잊혀져가는 건 정치인에게 가장 치명적이다. 이러나 저러나 낭떠러지인 김 의원이 "광주에 출마해 당을 위해 희생했다"는 메시지를 남김으로써 다음을 노리는 꼼수가 아니냔 비난이 일고 있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험지에 출마해서 떨어지는 게 통합된 신당에 도움되는 길이라고 하면 얼마든지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 유승민과 통합 닥달하는 김무성... ●

김 의원은 야권 통합과 관련, "너무 시간을 끌고 있어 답답한데 다음 주 초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면 국민들 마음이 전부 돌아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회주의로 변해가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는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개인 철학과 자존심을 따질 게 아니라 '닥치고 통합'을 해야 한다"고 강요했다.

이어 "여권은 한 몸인데 야권은 갈라진 상태로 선거를 치르면 어떻게 이길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 박근혜에겐 우파 통합 메시지 주문하는 김무성 ●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선 "'우파 세력은 나 때문에 분열해 싸우지 말고 하나로 뭉쳐서 문재인 정권과 싸워달라'는 옥중(獄中) 메시지를 내주면 모든 게 해결될 수 있다"고 요구했다.

당내 친박(親朴) 진영을 겨냥해선 "지난 정권의 탄핵과 몰락에 대해서 나처럼 그들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대표적인 친박 의원들은 이제라도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고 강요했다.

11일, 전직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헌정회에서 최근 발간한 ‘월간 헌정’ 11월호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에 대해 “안중근 의사와 같은 인물”이라고 묘사한 글이 실린 것으로 확인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민주화운동기념보존회 기념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서훈 전 의원은 ‘10·26의 의미’라는 글에서 “김재규는 아주 훌륭한 인물로, 나라를 위해 자신을 바친 인물이다. 안중근 의사와 같은 인물로 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10·26에 대해서도 “김재규 한 사람의 거사로 이룩한 쾌거였다”며 “우리 민주인사들은 물론 자유민주주의를 주장하는 모든 인사들은 김재규의 죽음을 재평가하고 위인의 반열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1965년 한·일 협정 당시 경북대 총학생회장으로 반대 투쟁을 주도했던 서 전 의원은 김영삼 신민당 의원의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14대 총선에선 통일국민당 소속으로 대구 동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으며 1993년 8월 보궐선거와 15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나서 당선됐다. 16대 총선에선 김윤환 전 의원 등이 주도한 민주국민당 후보로 나섰지만 낙선했다.

이에 대해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생각과 전혀 다른 입장이 헌정회에서 만드는 월간지에 실렸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왜곡되는 것에 대해서도 용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 “김재규를 영웅화하는, 대한민국 국민 생각과 동떨어진 생각이 어떻게 국가의 돈으로 운영되는 헌정회 월간지에 실릴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우리공화당의 한 관계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지만씨가 이에 대해 사자명예훼손으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헌정회 관계자는 “헌정회 전체의 생각을 대변한 것은 아니다”며 “내부에서도 이 글을 게재한 적정성에 대해 논란이 있다”고 말했다.


● 김무성과 서훈의 관계는? ●

한편 김무성 의원과 서훈 전 의원과의 관계도 주목 받고 있다. 서 전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민주화운동기념보존회 기념관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공식 주제가로 지정하는 것을 두고 줄곧 항의해왔다.

2015년 5월 18일 오전 10시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정부 주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해 민주화운동기념보존회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당시 박근혜 정부는 이 노래의 제창을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당 대표였던 김무성이 대놓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중앙일보의 '헌정회 발간 잡지에서 “박정희 암살한 김재규는 안중근급 위인”' 제목의 기사 댓글에는 kog1**** "서훈과 김무성의 관계가 드러났지. 중앙일보 기사에 나왔고, 즉 김무성과 서훈의 관계를 파보면 왜 이딴 글을 헌정잡지에 실었는지 나오지 않을까?"라는 댓글이 많은 공감을 얻기도했다.

또한 중앙일보의 '황교안-유승민, 물밑선 '통합플랜'도 오갔다... 그뒤엔 김무성'이라는 기사에서도 김무성과 서훈과의 관계가 재차 확인됐다.

(기사 본문)

김 전 대표(김무성)에게 (서훈이)전화를 걸어왔다.

”여보세요. 네네…음…. 황 대표는 마음을 갖고 있는데, 내년 총선 지면 (대선은)끝이잖아요. 그런데 친박 중에, 그리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때문에 통합바람이 중단됐어요. " 
전화를 끊은 뒤 김 전 대표가 통화 내용을 설명해줬다.

”대구의 서훈(국정원장과는 동명) 전 의원인데, 걱정돼 가지고 수시로 전화가 와. ‘통합 안 하면 너그 다 죽는다, 통합해라, 황교안이 통합 생각 있냐’ 그 소리야.“

신문은 해당 통화를 두고 "보수통합에 대한 저변의 기류를 읽을 수 있는 통화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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