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22%(212억달러·약 23조원) 감소해 4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날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올해 13개 주요 품목 중 5개 품목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0억달러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5개 품목은 선박(232억달러 감소, -55%)·디스플레이(35억달러, -12.5%)·무선통신기기(28억달러, -12.9%)·가전(13억달러, -15.1%)·철강(12억달러, -3.7%) 등이다.
선박은 최근 2년간 수주량이 크게 줄면서 반 토막이 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와 무선통신 기기는 중국산 LCD와 휴대폰이 급성장하며 수출이 힘들어지고 있다. 미국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로 세탁기·태양광 등의 수출이 줄고 있다. 철강은 미국 수출 쿼터제로 직격탄을 맞았다.
나머지 8개 품목 수출은 작년 대비 늘어나지만 증가율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수퍼 호황기를 맞아 수출을 주도했던 반도체의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57%, 올 상반기 42%에서 하반기에는 16.6%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품목 수출이 악화하면서,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7%에서 올해 21%로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 수출은 418억달러로 0.3% 증가에 그쳐 지난해에 이은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수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6050억달러로 전망된다. 지난해 증가율(15.8%)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이에 따라 무역 흑자는 740억달러로 예상된다. 3년 연속 900억달러 수준을 유지해오던 무역수지가 올해 700억달러대로 주저앉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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