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우리 요구가 깡패면 세계가 깡패"라고 북한의 비난에 대해 반박했다. 

앞서 지난 6~7일 북한과 미국 간 고위급 회담에서 미국 측이 요구한 것을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강도적 사고방식"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북한이 담화문 영문판에서 "강도적"이라는 표현을 '깡패 같은(gangster-like)'이라고 표현했고, 이에 기자가 이를 인용해 질문하자, 폼페이오 장관도 "깡패"라는 표현을 쓴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한국·미국·일본 외교장관회담 일문일답에서 관련 질문에 이 같이 밝히면서, "언론이 제 말에 너무 관심을 가지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속한 것을 하는 게 내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것은 3가지가 있었다. 북미관계 개선, 북한 체제 보장, 완전한 비핵화"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모두발언에서는 "미 국무장관으로선 오늘 도쿄를 첫 방문했고,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만나서 매우 기쁘다"며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두 사람의 지지에 감사한다. 그리고 서일본 재해에 대해서도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그는 "싱가포르 회담 이후 한미일 3국 공조를 강조한 것은 그 회담의 결실이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선의를 갖고 대화했다.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7월 중순 판문점에서 만나서 미군 유해 반환에 대해서 논의할 것을 북한과 합의했고 북한은 이미 약속한 미사일 엔진 시험장 파괴에 대해서도 약속했다"며 "이는 세계를 안전하게 할 것이고 이를 위해 계속 논의할 것이다. 우리 앞의 미래는 도전과 어려움이 있을 것이지만, 비판가들은 이를(우리의 진전이나 성과를) 축소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일본이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납치문제도 제기했다"면서 "이는 미국에도 중요한 안건이다. 북한과 만날 때마다 제기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고노 외무상은 "납치문제에 대해서 폼페이오 장관이 제기해줘서 감사하다"면서도 "북한 반응에 대해선 여기선 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노 외무상은 모두발언에선 "폼페이오 장관은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고, 우리는 그를 끝까지 지지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시작을 하기를 원한다. 일본은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싶다. 한미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 미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완전한 비핵화에는 북한이 신고한 시설들뿐만 아니라 모든 시설들이 분명히 포함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완전한 비핵화 전에는 경제 지원과 제재 완화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가 완전해졌는지 확실하게 확인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북한이 큰 노력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중요한 건 과거에도 이런 노력이 많이 있었고 전세계가 북한을 비핵화하는 노력은 오랫동안 이어졌으나 문제는 악화되기만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지도자와 미국과 북한, 그리고 전세계에 좋은 결정을 도출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과의 연락사무소 개설이나 관계 정상화 합의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은 "이중 일부에 대한 논의는 매우 빨리 열릴 것 같다"면서도 "미국이 원하는 건 종이 조각이나 약속 정도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김정은 위원장이 큰 전략적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역사적으로 김정은은 핵무기 프로그램이 북한에 안전을 제공한다고 믿어왔지만 미국과 전세계와 좋은 관계를 갖는 것으로부터 안전이 올 수 있다고 믿는 큰 변화까지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주민들에게 그들이 요구하는 체제 보장을 확실히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은 그들이 필요로 하는 체제 안정을 위해서는 경제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앞에 놓여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싱가포르 회담이 성공적이라면 일본과 한국, 중국뿐만 아니라 많은 국가들이 북한 경제 지원 문제에 동참하려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일본은 납북자 문제 등 모든 사안들이 해결될 때까지 북한에 경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안됐다는 기자의 지적에 폼페이오 장관은 "앞으로 이뤄질 경제 개방은 미국이 비핵화 절차를 완료했을 때에만 일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경제 지원 역시 이런 일들이 이뤄지기 전에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8일(현지시각), 일본 요코타 공군기지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우리는 이전에 갔던 길을 가지 않을 것”이라며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제재를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행한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조금씩 제재를 완화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을 다시 방문하는 목적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위해 의제의 구체적인 부분을 확실하게 하고 회담의 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첫 방북(CIA 국장 당시)의 목적은 김정은이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한 정보 차원의 노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목적을 달성했다며, 이번 방북에서는 다가올 회담의 세부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을 통해 미국이 원하지 않는 것들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전세계가 본질적으로 경제 압박을 완화하지 않을 수 없는 작은 단계별 방식을 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에게 미국과 북한의 안보 관계에 역사적이고 큰 변화를 만들 기회를 주게 될 일련의 조건을 제시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같은 변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해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런 점들이 자신의 이번 임무라며 북한에 조건들을 제시하려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김정은을 직접 만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은 "잘 모르겠다"며 "북한의 최고위급 지도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지난 번 북한을 방문했을 때는 김정은을 만났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그는 "이번 방문에서는 북한 정부의 입장을 대변해 말할 수 있고 구체적인 답변을 줄 수 있는 누구와도 만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억류자 석방의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이들의 석방을 17개월동안 요구해왔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 점을 오늘 다시 말할 것이라며 북한이 이들을 석방하기로 결정한다면 훌륭한 행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인 3명이 억류된 상황에서도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폼페이오 장관은 "그런 길을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북한에 석방 문제에 대해 다시 말을 할 것이고 올바른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물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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