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각), 일본 요코타 공군기지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우리는 이전에 갔던 길을 가지 않을 것”이라며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제재를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행한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조금씩 제재를 완화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을 다시 방문하는 목적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위해 의제의 구체적인 부분을 확실하게 하고 회담의 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첫 방북(CIA 국장 당시)의 목적은 김정은이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한 정보 차원의 노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목적을 달성했다며, 이번 방북에서는 다가올 회담의 세부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을 통해 미국이 원하지 않는 것들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전세계가 본질적으로 경제 압박을 완화하지 않을 수 없는 작은 단계별 방식을 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에게 미국과 북한의 안보 관계에 역사적이고 큰 변화를 만들 기회를 주게 될 일련의 조건을 제시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같은 변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해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런 점들이 자신의 이번 임무라며 북한에 조건들을 제시하려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김정은을 직접 만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은 "잘 모르겠다"며 "북한의 최고위급 지도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지난 번 북한을 방문했을 때는 김정은을 만났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그는 "이번 방문에서는 북한 정부의 입장을 대변해 말할 수 있고 구체적인 답변을 줄 수 있는 누구와도 만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억류자 석방의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이들의 석방을 17개월동안 요구해왔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 점을 오늘 다시 말할 것이라며 북한이 이들을 석방하기로 결정한다면 훌륭한 행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인 3명이 억류된 상황에서도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폼페이오 장관은 "그런 길을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북한에 석방 문제에 대해 다시 말을 할 것이고 올바른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물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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