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전국 성인 1066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 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50.8%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해 70%가 넘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0%까지 떨어졌다.

이어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가 39.0%, ‘어느 쪽도 아니다’ 7.9%, ‘잘 모름’ 2.3%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서 72.0%로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다. 하지만 서울(50.3%), 경기·인천(54.1%), 대전·세종·충청(55.8%), 강원·제주(49.7%)에서는 50% 내외의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각각 57.9%, 48.8%가 ‘잘 못하고 있다’고 응답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다. ‘잘 하고 있다’라고 답한 비율은 대구·경북 33.1%, 부산·울산·경남 39.7%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8년 8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47%+휴대전화 53%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66명(총 통화시도 3만9814명, 응답률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60%가 긍정평가했고, 29%가 부정평가했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발견됐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모름/응답거절이 17%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는 지지는 하는데 왜 지지하는지 이유를 모른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6% 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60~70를 왔다갔다 한다. 계속되는 악재와 민심에 반하는 선택을 해왔음에도(천안함 살인마 김영철 방한 승인, 올림픽 여자 하키 탄일팀, 일자리 문제, 등등)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이 현상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접근해 보려고 한다. 앞전에 낮은 응답률과 불분명한 대상자 선정에 대해 이 질문을 던진 바 있다.

어쨋든 최근 실제 설문조사를 응답자가 녹취 한 파일을 입수했는데, 이 녹취파일을 들어보면 '왜'라는 질문에 어느정도 답을 구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녹취 파일을 들어보면, 질문 형식이 상당히 편향적이고 응답자로선 다소 헛갈릴 여지가 있다.


"'생각하십니까?' 또는 의문형 질문 방식이 아닌 '노력을 하는 것 같다. '인간미가 느껴진다.' 등 답을 정해놓고 대답을 유도하는 듯한 설문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 반대자가 거부 반응을 일으키자, 끊으려는 태도도 보였다.


"만약 누군가는 끊는다면 문재인 대통령에게 더 유리한 설문조사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아래는 녹취의 첫부분과 중간 부분이다. (녹취파일은 따로 남긴다.)


- (문재인 국정 운영 설문조사 질문형식)


전화상담원 : 문 대통령은 상황에 따라 말과 행동을 다르게 하는 것 같지는 않다.

응답자 : 같다.

전화상담원 : 예, 아니오 중 어디로 갈까요?

응답자 : (헛갈려 함)

전화상담원 : (응답자의 요청을 알아 들었음에도 재차 예, 아니오로 대답 요구)

응답자 : 그러니까, 사람들이 헛갈릴 수 있는 질문들을 하고 계시잖아요? 이게 무슨 설문 조삽니까?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높여주려고 그러는거 아니에요?

전화상담원 : 선생님 그건 제가 잘 모르겠구요, 불편하시다면 어떻게 할까요? 제가 전화를 끊을까요? 아니면 계속 해서 진행해드릴까요?

응답자 : 네 계속 해주세요.

전화상담원 : (해달라고 한 것 못들었는지, 무시) 아니면 끊을까요?

응답자 : 아니요 계속 해주세요.


(질문만)


- 문 대통령은 정치적 목적이나 대중적 인기를 의식하며 일한 것 같지는 않다. 예, 아니오(요구)

- 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도덕적으로 깨끗한 편이다.

- 역대 정권과 비교해 현 집권층은 부패하지 않은 것 같다. 예, 아니오(요구)

- 문재인 대통령은 대중적 인기를 의식하며 일하는 것 같지는 않다. 예, 아니오(요구)

- 대통령은 우선순위를 잘 골라, 개혁 정책을 효과적으로 잘 추진해 나가는 것 같다. 예, 아니오(요구)

- 문 대통령의 말투에서 인간미가 느껴진다.

- 문 대통령을 보면 친근한 느낌이 들고 나와 비슷한점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 문 대통령은 나같은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기위해 노력을 하는 것 같다.

- 문 대통령의 생각은 전반적으로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이하 생략 녹취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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