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선정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그룹 모임장이자 국밥집을 운영하던 권경업씨가 이사장으로 임명됐고, 인천에서 입시 학원을 운영한 것 외에 별다른 경력이 없는 문 대통령 팬 카페 리더 박윤희씨는 코레일유통의 비상임이사로 임명됐다.

국밥집 주인? 학원 원장? 단순히 직업을 비하하는 게 아니다. 어떻게 전문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쟁쟁한 후보들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 할 수 있었는지를 묻고 싶은 것이다. 이리봐도 저리봐도 둘의 공통점은 단 하나다. 문재인 대통령 팬카페, 문재인 대통령 지지모임 그룹.

정치권에선 일명 '코드인사'를 피해갈 수 없는 것이라 말한다. 좋다. 코드인사까지는 백번 양보하더라도 어떻게 전문성이 결여된 자들까지 코드가 같다는 이유 하나로 임명할 수 있는 건가?


● 16명 중 9등... 심지어 탈락자는 권 이사장보다 3.43점이나 더 높아 ●

13일, 국립공원공단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이사장 추천위원회 회의록과 심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권경업 국립공원공단 지난 2017년 9월 실시된 서류 심사에서 71.43점을 받아 후보 16명 중 9등에 그쳤다.

회의록에 따르면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위원 7인이 서류 검토 후 5명을 면접 심사 대상자로 선발하기로 했다. 하지만 9등에 그친 권 이사장은 5명의 면접 대상자에 들어갔다. 서류 심사 5등이었던 한 후보가 탈락했는데 그의 점수는 권 이사장보다 3.43점이나 더 높았다고 한다. 심각한 수준이다.


● 문재인 정부 캠코더 인사 비율 어떤 부처는 83% 육박 ●

바른미래당은 당 정책위원회의 조사 결과 국회 정무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소관 기관의 낙하산·캠코더 인사 임명 비율은 각각 75%와 78%, 행정안전위원회·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는 각각 67%라고 밝혔다. 특히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83%(18명 중 15명)를 기록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은 해당 조사 결과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1년6개월 동안 205명의 친박 낙하산 인사를 단행할 때, (문재인 정부는) 1년 4개월 동안 365명의 캠코더·낙하산 인사를 단행했다고 한다.

비교를 거부하는 통계다. 이 결과 고작 2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나라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적폐청산... 누가 누굴 청산한단 말인가? 반성의 기미가 전혀 안보이는 '문 정부의 파국행 열차'는 개돼지를 연료삼아 오늘도 질주 중이다.


31일, 조선일보는 '공공기관 알리오' 등을 통해 338개 공공기관(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의 임원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5월 10일 취임 이후 현재까지 214개 공공기관에 총 252명을 기관장 및 상임감사로 임명했는데, 이 중 131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거나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자문단·싱크탱크 등 캠프 관계자, 또는 공식 지지 선언을 하거나 노무현 정부에서 고위 관료를 지낸 인사로 집계됐다.

이제 남은 공석은 공공기관장 25자리, 상임감사 10자리가 남았다. 그러나 이마저도 6·13 지방선거 낙선자 등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의 추가 '낙하산'이 이어질 전망이다.

그리고 지금 임명된 인사 중엔 해당 기관과 전혀 관련 없는 경력을 가진 인사가 '낙하산'으로 내려앉는 경우도 상당수 있었다.

이에 대해 여권 고위 관계자는 "우리도 낙하산을 내려 보내고 싶지 않았지만 현실적으로 선거 이후 배려해야 할 사람이 많았다"며 "이런 부분은 좀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랏일을 하는데 전문성이 결여된 자를 앉혀 놓고 본인들 사람 챙겨야 되니 이해해 달라? 국민세금을 나눠 먹으면서 이해해 달라니 욕 말곤 할 말이 없다. 지지자들도 정신차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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