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KBS 뉴스9의 보도와 함께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영화배우 차태현과 개그맨 김준호의 내기 골프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진짜 배후를 덮으려는 의도가 보인다는 네티즌의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다.


● 뜬금없이 차태현과 김준호? 시선돌리기? ●

이날 경찰은 정준영이 제출한 휴대전화 내 1박2일 출연진 채팅방에서 차태현과 김준호가 내기 골프를 쳐 수백만원을 땄다고 언급한 부분을 확인했다.

KBS는 차태현이 지난 2016년 7월 1일 채팅방에 5만원권 수십장을 올리면서 김준호 등과 내기 골프를 쳐 따낸 돈이라고 자랑했다고 보도했다. 차태현은 "신고하면 쇠고랑"이라는 말도 남겼다. 차태현은 18일 뒤에도 돈다발 사진을 대화방에 올리면서 자신은 225만원, 김준호는 260만원을 땄다고 밝혔다.

KBS는 내기 골프를 친 곳이 태국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특히 이 채팅방에는 당시 1박2일 연출을 담당하던 PD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 차태현 "(유죄여부 상관없이)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 ●

이에 차태현은 17일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 바로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다만 그는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말했다.


● 네티즌 "누구 살리려고 이러나?", 승리의 배후로 알려진 '윤 총경' 더 나아가 '청와대'까지..? ●

그러나 이를두고 네티즌들은 "경찰 VIP, 청와대 VIP를 살리려고 이러나?", "계속 개돼지들에게 먹잇김 던지네?", "개돼지들 또 속으려나?" 등 부정적인 댓글이 달렸다.

앞서 버닝썬 사건의 배후자로 지목된 윤 총경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돼 근무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 총경은 ‘청와대 민간인 사찰’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청와대 수사관의 폭로에도 간접 인물로 등장한 바 있다.

또한 승리와 고등학교 선.후배 관계로 알려져 있으며, 같은 동향인 광주출신으로써 승리가 윤 총경과 친분을 여러번 과시하기도 했다.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의 음주운전 사건 언론보도 무마에 경찰이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 카톡방에서는 음주운전 사건이 보도되지 않고 송치된 시점에 경찰서 팀장으로부터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언급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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