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현재,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에 찬성 의견을 밝힌 사람이 16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원 보좌관 A씨는 인천의 학교 운영위원, 학부모 등 64명이 속한 카카오톡 채팅방에 한국당 해산 청원을 링크하면서 "안 하신 분들은 얼른 하세요" "지인 분들께도 전파 부탁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일부 학부모는 "이 채팅방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곳인가" "정치하는 분들이나 하라"고 반발했다.

지난달 말 국회에서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놓고 여야가 극한 대치를 벌인 이후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매일 평균 20만~30만명이 해산 청원에 참가하고 있다.

청원 참여자가 양측 모두 20만을 넘으면 청와대는 한 달 안에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이에 청와대는 "정부가 정당 해산을 제소할 사안이 아니다"라면서도 "촛불 혁명처럼 정치적 의지를 청와대 청원으로 표출하는 것"이라고 청원을 독려하듯 말했다.


26일, 육군은 9·19 군사 분야 합의서에 따라 파괴한 비무장지대(DMZ) 내 GP(감시초소)의 잔해를 기념 액자로 만들어 일선 부대에 방문한 여당(與黨) 의원들에게 준 것으로 전해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국방부는 GP 파괴 직후 "잔해물을 보존하라"는 지침을 일선 부대에까지 하달한 상태였으나, 육군은 GP를 방문한 의원들의 '기쁨조'가 되느라 정신이 없었나 보다.


논란이 일자 뒤늦게 육군은 공식 사과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액자를 반납하겠다고 했다. 육군에 따르면, 강원도 화천의 육군 제7보병사단은 지난 18일 접경 지역을 찾은 민주당 소속 의원 7명과 당 관계자 2명에게 파괴된 059 GP의 철조망이 담긴 기념 액자를 줬다. 한반도 지도를 바탕에 깔고, GP 철거 후 나온 철조망을 지도 위에 덧붙인 형태였다. 059 GP는 북측 GP로부터 900m가량 떨어진 곳으로, 지난달 26일 군사 합의에 따라 파괴된 곳이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과 김두관 참좋은지방정부 위원장, 권미혁 원내대변인, 김정우·김한정·박정·심기준 의원 등 7명은 "접경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살피겠다"며 '지역 투어'를 하고 있었다.

윤 사무총장 등은 파괴된 059 GP 현장도 찾았는데, 이때 7사단은 059 GP 철조망을 이용해 만든 기념 액자를 민주당 의원들에게 전달했다. 7사단은 기념 액자에 "이 철조망은 전군 최초로 실시한 GP 철거 작전 시 7사단 GP에서 사용하던 것"이라며 "사단 전 장병은 한반도 평화수호를 다짐하며, 7사단을 방문하신 ○○○ 의원님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개별 의원의 이름까지 적어 넣었다.

이와 같은 기념 액자 제작·전달은 지난 4일 국방부가 시범 철수와 연관된 육군 전 부대에 '철수 GP 잔해물 처리 지침'이라는 공문을 내린 상태에서 이뤄졌다. 국방부는 공문에서 '시범 철수 GP 10개 잔해물의 평화와 문화적 활용이 검토되고 있는 바 잔해물을 양호한 상태로 보존하시고 별도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GP 잔해물을 훼손하는 행위(폐기물 처리 등)를 중단하시기 바랍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육군 관계자는 "잔해를 보존하라는 국방부 공문을 받았지만, 담당자가 이와 같은 사실을 부대에 잘 전파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게 진짜 당나라 군대가 아닌가? 대한민국을 수십년간 지켜온 GP를 파괴한 게 그렇게 기쁜 일인가?(GP 파괴도 북한 대비 상당히 불리하게 파괴했다.)

북한은 연방제 통일을 꿈꾸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26일 오전 개성 판문역에서 진행된 '동·서해선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서  김윤혁 북한 철도성 부상은 "통일연방"을 언급해 논란이 됐다. 이런식으로 가다간 대한민국이 언제 적화될지도 모르겠다.

안보를 허문 것을 기뻐하고 있는 육군과 그 잔해물을 아부와 함께 액자로 선물받고 기뻐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누가 적군이고 아군일까? 대한민국 안보는 풍전등화인데 잠들어 있는 대한민국 사람들.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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