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KBS 공영노조는 방송인 김제동 씨가 내년 입사 예정인 KBS 신입사원 200여 명의 연수 프로그램 강사로 위촉 됐다고 밝혀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공영노조는 성명을 내고 "KBS로부터 연봉 7억원이 넘는 고액의 출연료를 받는 것이 문제가 된 김제동 씨가 이제는 신입사원 연수에 강사로 나선다고 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팬클럽 행사도 아니고 공영방송 사원들의 교육에서 특정 이념과 정파에 편향됐다고 비판을 받는 김제동씨가 강사로 나선다니 우려가 많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공영방송 KBS의 정신을 처음 접하는 젊은이들에게 방송 공정성과 객관성 대신에 특정 편향성을 가르친다면 그 폐해 또한 적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지금 KBS는 정권 방송이라며 지탄을 받고 있는데, 신입사원들마저 편향된 교육을 받는다면 방송국의 앞날은 암울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성창경 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통상 인재개발원에서 신입사원 교육을 담당할 외부 강사를 초빙하는 것은 으레 있는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공영방송 혹은 미디어 관련 교수라든지 이런 관련 업계 전문가들을 섭외하지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논란이 일고 있는 특정 인사가 교육을 맡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단언했다.

공영노조 측은 "굳이 김제동 씨가 신입사원 연수 강사로 선정될 이유가 뭔가"라며 "사측은 당장 김 씨의 교육 계획을 철회하고 공정하고 객관적 인사들로 강사진을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12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KBS1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진행자 김제동은 "중립을 지키려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나 관련 기사 댓글엔 "김정은이 태극기집회 나가는 소리하고 자빠졌네 ***"와 같이 부정적인 댓글들이 주로 달렸다.

이날 '오늘밤 김제동' 제작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김제동은 합류 전 우려의 시선이 있었던 것에 대해 "자신은 좌편향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제동은 또 "제일 중요한 건 어떤 스탠스를 잡을 것이냐인데 출연한 정치인에게도 물었다. 나와보시니까 괜찮지 않냐고. 제 스탠스와 자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묻는 것"이라고 고집했다.

이어 김제동은 "제가 취할 수 있는 입장은 잘 묻는 것이다. 사람들은 제가 좌편향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하지만 그닥 그런 편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김제동은 "우편향도 안되는 것이다. 어떤 쪽으로도 편향되면 안된다. 물론 기계적 중립도 안된다고 본다. 자기 입장에 따라 편향적이라고 판단하기 마련이다. 사람들이 말하는, 언론이 말하는 중립의 의미를 귀담아 듣고 지키려 노력하겠다. 물론 앞으로 기계적인 중립을 지키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도 좋은 건 아니라고 본다. 중립의 의미가 무엇인지 잘 반영하겠다"고 알 수 없는 소릴했다.

관련기사 댓글엔 욕설이 난무했다. 그나마 욕설이 덜 섞인 댓글을 추린 결과 6350**** "입만 나불 거리지 내용은 없어", 7606**** "지켜보는것도 싫어...", bria**** "정신병자중에 본인이 정신병자라는 사람없다. 공영방송에 좌든 우든 정치적으로 편향된 연예인 보기싫다.", rjsw**** "페미만큼 싫다."는 댓글들이 달렸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