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덴마크 일간지에 실린 중국 오성홍기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합성한 기사 및 사진



지난 18일, 중국신문망 등이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위챗'에 "우한의 화중과학대 퉁치병원에서 100명의 환자가 발생했지만 병원 측이 당국에 보고를 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하자, 중국 공산당은 황급히 여론차단에 나섰다.

중국 정부는 대내외적으로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이겼다’는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이같은 폭로가 잇따르고 있어 통계 조작 논란이 더욱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 중국 우한주민 폐렴 재발 증상으로 병원 방문했으나, '거절' ●

앞서 중국 보건당국은 18~20일 사이 해외에서 역유입된 사례를 제외하고는 중국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없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지난 19일, 자신을 후베이 유력 매체 기자로 소개한 익명의 SNS 투고가 올라왔다. 그는 ‘나의 잊을 수 없는 하루’란 제목의 글에서 우한 병원들이 신종 코로나 의심 환자를 거부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투고에 따르면 발열 증상이 난 일가족 3명이 병원에 갔지만 확진 검사는 물론 입원 치료를 거부당했다. 그런데 이 가족은 이전에 확진과 의심 환자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재발한 것으로 의심돼 병원을 찾았는데 문전박대를 당했다는 것이다.


● 중국 공산당 "익명의 글쓴이가 누군지 파악해 검사 하도록 조치했다"... 이 말이 무섭게 들리는 이유는? ●

중국 우한시와 당국은 이런 SNS 폭로가 확산되자 여론 차단에 나섰다. 우한시 신문판공실은 22일 위챗 계정을 통해 “우한에선 최근 신규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각 의료기관은 법에 따라 인터넷을 통해 직접 보고를 하고 있어 신종 코로나 통계는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폭로된 병원의 환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익명의 기자가 썼다는 일가족 3명의 상황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면서도 “일가족의 상황을 파악해 즉시 의료기관에 신종 코로나 검사를 하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금껏 중국 공산당은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를 한 사람들을 교화소를 보낸 바 있다. 또한 일부는 원인불명으로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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