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접경지역인 강원도 고성에서 한 현장 최고위원 회의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북한 눈치를 살피느라 우리 군을 뇌사 상태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이런 정권을 믿고 잠이나 편히 잘 수 있겠나"면서 이같이 말했다. 


● 야당은 줄기차게 공격하면서, 국민을 위협하는 북한 독재정권에 대해서는 앞장서서 감싸는 문재인 정부 ●

황 대표는 "(군은) 북한 미사일을 아직도 분석 중이라는 말만 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단도 미사일'이라는 해괴한 말까지 했다"고 말했다. "공군이 지난 3월 스텔스 전투기 F35를 도입하고도 아직 전력화 행사조차 열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황 대표는 또 "(문 대통령이) 국정을 함께 이끌어야 할 야당은 줄기차게 공격하면서, 국민을 위협하는 북한 독재정권에 대해서는 앞장서서 감싸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은 야당을 공격할 노력의 100분의 1이라도 핵 개발 저지와 북한 인권 개선에 쓰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국정이고 안보고 제대로 돌아갈 리 있겠나"라며 "경제는 무너져도 다시 일으킬 수 있지만, 안보는 한 번 무너지면 국가 존립 자체가 불가능해진다"고 했다. 이어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군사합의 자체가 무의미해진 만큼 지금라도 군사합의 무효를 선언하고 안보를 무장 해제하는 일련의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24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영화 '퍼스트 스텝'(First Step) 상영회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북한의 인권유린에 눈감고 침묵하는 일은 범죄에 대한 명백한 방조행위"라며 문재인 정권의 대북 정책을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북한 인권에 대한 현 정권의 소극적 대응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 황교안 "북한 동포 2400만은 헌법상 우리의 국민" ●

영화 '퍼스트 스텝'은 탈북자 출신의 영화감독인 김규민 씨가 제작해 2018년에 개봉한 작품이다. 2015년 4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미국에서 진행된 제12회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참가한 자유북한방송 관계자 등 탈북민 24명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황 대표는 "북한 동포 2400만은 헌법상 우리의 국민"이라며 "우리가 이들의 고통과 참상 외면하면 민족적 관점서도 옳지 않다. 북한 주민의 절규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 황교안 "북한 인권을 말하면 평화가 깨진다는 논리는 좌파 진영의 궁색하고 치졸한 자기 변명일 뿐" ●

특히 "북한 인권을 말하면 평화가 깨진다는 논리는 좌파 진영의 궁색하고 치졸한 자기 변명일 뿐"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북한인권법이 규정한 북한인권재단이 3년 넘게 출범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하루 빨리 출범시켜야 한다"고 했다. 또한 공석 상태인 북한인권증진자문위 위원 선임도 빨리 해야한다고 했다. 지난 2017년 1월 출범한 통일부 산하 북한인권증진자문위는 지난 1월 23일 위원 임기가 만료됐지만, 3개월이 지나도록 새로운 위원 선임이 이뤄지지 않아 공백 상태에 머물러 있다.

한편 황 대표는 영화 제작자인 김규민 감독 등에 대해 "제작 이후 끊임없는 테러와 공격의 위협에 시달리는 상황에서도 북한의 인권지옥 참상을 호소하면서 북한의 자유를 위한 활동하고 있다"며 "김 감독을 비롯한 많은 탈북민의 소원을 이뤄드리고, 북한 동포에게 자유와 행복을 선물하는 것이 저와 한국당의 책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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