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각), 미국의소리(VOA)는 "북한 평안북도 영변군 고성리 인근의 군사훈련장에 들어선 용도불명의 대형 건축물이 한국 계룡대 본청 건물과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왔다"며 "몇 년 전 북한이 청와대 모형을 만든 뒤 포격 훈련을 진행했는데 이번에도 같은 의도로 만든 것인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VOA는 지난 12일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스(Planet Labs)'의 위성사진을 살펴본 결과 영변의 군사훈련장에서 3~4월 건축물 지반이 다져지고 5월 건축물이 올라서기 시작해 7~8월 지금의 형태가 갖춰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VOA가 지난 12~13일 위성전문가들에게 여러 장의 위성사진 분석을 의뢰한 결과 이들은 영변의 건축물이 형태, 외형, 주변 도로에서 계룡대 본청 건물과 비슷하다는 감식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변의 군사훈련장에 들어선 건축물은 팔각형 안쪽 대형 중심부로 4개의 구조물이 이어진 모습이다. 상공에서 4개의 대형 공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외벽 색깔, 층층이 길게 늘어선 형태로 만들어진 창문들도 비슷한 모습이다. 계룡대도 같은 형태로 지어져 있다.
주변 도로 모양도 비슷하다. 계룡대 본청의 경우 큰 팔각형 도로가 둘러싸고 있고 건물 바로 앞에는 긴 육각형 도로와 그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도로들이 이어진 모습인데, 영변의 건축물 주변 도로도 동일한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크기른 제외한 모든게 계룡대 본청과 흡사하다. 실제 계룡대 본청은 폭이 150m인데 북한 군사훈련장의 건축물은 약 42m로 전체 크기가 3배가량 차이난다. 영변 건축물이 계룡대를 본떠 만든 건물이라면 계룡대의 '축소판'인 셈이다.
VOA에 따르면 위성사진 분석가이자 군사전문가인 미국 스탠퍼드대학 국제안보협력센터의 닉 한센 객원연구원은 "영변의 건축물은 계룡대 본청 건물 모형"이라며 "모든 게 매우 비슷하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성분석가인 데이비드 슈멀러 CNS 연구원은 "훈련용 건물을 실제보다 작게 만드는 건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북한은 2016년 평양 남쪽의 한 포격훈련장에 청와대 모형을 만든 뒤 군사훈련 중 무너뜨린 바 있다. 미국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수석연구원은 "군대가 모형 건물을 지어놓고 훈련하는 것은 전혀 이상할 게 없으나 북한이 계룡대 본청 모형을 표적으로 만든 것은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판문점 선언에 분명히 남.북 적대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나? 문재인 정부는 김정은의 심기를 건드릴까봐 북한 인권 등 북한 3대의 실체를 알리는 대북전단을 날리는 것은 제재하면서 왜 이러한 행위는 다 눈감아 주는건가?
앞서 NYT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를 인용해 북한 내부에 13곳의 미신고 미사일 기지가 가동되고 있다고 밝히자, 문재인 정부는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도 했다.
그렇다면 알고있었으면서 왜 이러한 사실을 덮어둔 채 평화라는 명목 좋은 구실만 내세운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렇듯 문재인 정부만 알고, 대한민국 국민들은 모르는 사실이 더 있는가? 있다면 먼저 대한민국 정부의 이름으로 떳떳히 밝히시길 바란다. 또 뒤늦게 변명하는 식으로 비춰져 뒤통수 얻어 맞게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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