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을 무단 점거한 한국GM노동조합을 두고 "자기들 생각을 100% 강요하려고 한다"며 "지난해엔 노조 임원들의 채용 비리와 횡령이 있었는데도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지엠이 잘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지엠 노조가 너무 폭력적인 방식을 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전날 취임 6개월을 맞아 연 기자간담회에서도 한국GM노동조합을 겨냥해 “지나치게 폭력적”이라며 “한국GM노조가 ‘지역에 와서 표 구걸하지 말라’는 유인물을 뿌리고 점거 농성까지 하는 데 대해 모멸감을 느낀다. 노조 집행부가 사과할 때까지 만날 생각이 없다”고 비난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조차 거부하는 민주노총을 향해서는 “너무 일방적이라 말이 통하지 않는다”며 “대화가 통하지 않는 상대”라고 토로했다. 지난 7일에는 “노동계도 무조건 반대만 하지 말고 사회적 합의를 위한 대화에 응하라”며 “사회적 대화가 안 되면 국회 차원에서 논의할 수밖에 없다”고 탄력근로제 법안 강행 처리를 예고하기도 했다. 

한국GM 전신인 대우자동차 노조 간부 출신인 홍 원내대표는 여권에선 대표적인 친노동계 인사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각종 노동 현안을 두고 민주노총 등과 대립각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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