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성북구 개표현장에서 개표 사무원이 붙어있는 투표용지를 떼어내고 있다.

15일, 가로세로연구소가 공개한 영상에서 성북구 개표사무원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사전 투표용지를 한장씩 떼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전투표 용지는 붙어 있을 수 없다. 애초부터 사전투표 용지는 프린터에서 출력될 때 한장씩 나온다. 이렇게 한장씩 나온 투표 용지를 한명의 유권자가 받아서 투표한다. 이건 상식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위같은 상황이 발생했을까? 두가지의 비정상적인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한사람에게 두장을 보냈거나, 애초에 분리 안된 용지를 누군가가 투표함에 넣었을 수도 있다.

쉽게말해 한사람이 붙어있는 용지를 받아 2번 투표했거나, 누군가가 분리되지 않은 사전 투표용지를 사전 투표함에 넣었다는 말이된다. 두가지 경우 모두 선거법 위반이며 선거 무효행위까지 해당된다.

앞서 충남 부여군 개표 현장에선 개표 분류기를 지나간 사전투표용지가 거의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당시)측으로만 흘러들어간 장면이 포착됐다.

성북을 개표현장에서도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쪽으로 분류된 투표 용지를 살펴보니 맨 윗장만 더불어민주당 후보쪽에 도장이 찍혀 있고 나머지는 아니었다.

서울 양천 개표 현장에서 개표기를 촬영한 영상을 2배속 느리게 보니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후보쪽으로 분류되는 표 중 '도장이 없는 표'까지 흘러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렇듯 기이한 현상이 하나하나 나오고 있다. 홍준표 무소속 국회의원 당선자는 선거부정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자유당 시절에나 있을 얘기"라고 했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당선자는 한발 더 나아가 선관위를 믿는다는 취지의 얘기로 말했다.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부정선거 의혹 제기자를 음모론자라고 맹비난했다. 그런데 위같은 사실에 대해선 뭐라고 지껄일지 궁금해진다.




1일, 김소연 변호사는 자신이 후보로 출마했던 21대 총선 미래통합당 대전 유성을 지역구에 투표함 증거보전을 신청했다. 그런데 대전지법은 핵심 증거물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이하 선관위) '컴퓨터와 프로그램, 통신기, 서버' 등 10개를 제외시켜 논란이 예상된다.

심지어 선관위 대전 유성을 지역구가 보관중인 창고는 개인창고이며, 창고안에는 CCTV 조차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 민경욱 "검증하면 되는데 왜 이렇게 막습니까? 압력을 받고 있습니까?" ●

이와 관련해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표함에 대한 증거 보전을 하러 갔더니 대전 유성을의 투표함은 임차한 개인 창고에 보관돼 있었다"면서 "창고 안에는 CCTV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의혹이 있어서 고발을 했으면 검찰이 움직여야한다"면서 "대전법원에 낸 증거보전신청에서도 서버는 제외됐다"고 했다.

지난 28일 민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도 부정선거 의혹을 밝히는데 있어서 핵심 증거물인 '컴퓨터와 프로그램, 통신기, 서버' 등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이 기각됐다고 밝힌 바 있다.

민 의원은 "검증하면 되는데 왜 이렇게 막습니까? 압력을 받고 있습니까?"라면서 "정치권이 진실추구에 영향을 주려한다면 국민적 저항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 김소연 "증거들에 대한 보전 문제, 사전투표함 봉인지 제거 문제 등 몇가지 관리시스템에 상당히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

1일, 김소연 변호사도 이와 관련한 문제점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김 변호사는 "중앙선관위에 보관되어있을 것으로 보이는 증거들에 대한 보전 문제, 사전투표함 봉인지 제거 문제 등 몇가지 관리시스템에 상당히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났다"면서 "곧 후발조치에 관하여 대리인들과 상의 후 보도자료로 정리하여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날 뉴스1과 인터뷰에서 “선거조작 의혹이 전국적으로 불거지고 있어 정부와 여당이 나서 직접 밝히길 바랐지만 그러지 않아 안타깝다”며 “증거보전 절차를 통해 진실에 한발 다가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없다고 밝혀지더라도 국민들의 불신이 커진 만큼 신뢰도 제고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추후 선거에서 안심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두고 조작 vs 망상 이라는 의견 다툼이 심화되고 있다. 좌파 vs 우파의 정치적 싸움이 아닌 우파 내부에서 이같은 분열이 생기고 있다.

망상측이라는 우파 내부 의견은 간단하다. "21세기에 투표 조작은 있을 수 없다", "패배의 요인을 다른데서 찾지말라", "참관인이 일일이 수개표하는 걸 지켜보는데 그럴 수 없다" 등이 있다.

물론 동의한다. 우파는 분열중이고 혁신은 커녕 늙은 아집으로 선거를 치뤘기에 패배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엔 딱히 이견이 없다. 그러나 큰 향방엔 문제가 없더라도(총 의석수) 부정선거의 가능성이 0.0001%라도 있는데,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가는 건 우파가 이성적 사고를 바탕으로 문제 제기를 한다는 자세를 아예 무시하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이같은 자세로 선거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자들의 의견도 들여다 보자. 프로듀스 X101 투표 조작 사건도 단순히 한 네티즌(팬)의 의혹 제기로 덜미를 잡혔다는 건 알고 있는가? 그런데 그보다 더한 %를 기록하며 대승한 더불어민주당에 의혹을 제기하는 게 잘못된 것일까?

이들의 의견은 대략 이렇다. 지난해 프로듀스 X101 투표 조작 사건처럼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도 미리 뽑아둔 더불어민주당 출마자들의 득표수, 득표 비율을 정해두고 합산된 투표 결과에 각각의 비율을 곱하는 방법으로 득표수를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물론 복잡하리라 생각해 들여다 보고 싶지 않을 수도 있겠다. 좀 더 간단하게 말하면 프로듀스 X101 투표 결과 1위부터 20위까지 앞뒤 순위의 표 차이를 계산했을 때 똑같은 수가 7494와 7495는 각각 2번, 29978은 무려 5번이나 반복됐다.

이를두고 지난해 8월 30일 KBS와 같이 결과 분석을 한 수학과 교수들은 이런 확률은 10의 38승 분의 1보다 작은 정도라고 했다. 이는 로또를 연속으로 5번 연속 1등할 확률보다 훨씬 낮은 수치이다. 단순한 이 의혹으로 범죄자들을 감옥에 보낼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비율 값이 63.22, 36.78, 26.44로 간혹 조금 다르지만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로 서울.인천.경기 경합지역에서 나타났다. 특히 경합을 펼치다가 우세를 점하고 있던 미래통합당 후보측이 막판 사전투표함이 개봉된 후 단번에 더불어민주당으로 역전된 곳은 위 비율 값이 그대로 적용됐다.

이렇듯 프로듀스 X101 투표 조작을 분석한 수학자들의 말대로면 21대 사전 투표 결과는 로또를 연속으로 5번 연속 1등할 확률보다 훨씬 낮은 수치보다 더 "훨씬 낮은 수치"로 볼 수 있다.

이건 분명한 기록상 사실이다. 그렇다면 정황도 들여다 보자.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의 일등 공신인 유시민과 양정철이 총선직후 도망치듯 그만두거나 직을 관뒀다.

지난 16일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현황을 전한 KBS 방송을 마치며 “정치 비평을 그만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다음날 ‘알릴레오’의 마지막 방송을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승의 일등공신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민주당의 총선 압승이 확정된 다음날인 16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총선 결과가 너무 무섭고 두렵다"면서 민주연구원장 직을 관뒀다.

물론 모두 의혹이다. 가장 시급한 건 중도니 외연확장이니 실 없는 소리보단 보수 내 분열을 잡아낼 지도력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그게 성공한다면 두번째 장애물이 될 수도 있는 해당 의혹에 대한 단결된 목소리는 꼭 필요해 보인다. 그러므로 기억하자. 처음엔 범죄자를 범죄자로 인식했지만 나중엔 동조되어 비이성적이게 되는 스톡홀름 증후군같은 우파가 되지 않길 바란다.

 



지난 16일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현황을 전한 KBS 방송을 마치며 “정치 비평을 그만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다음날 ‘알릴레오’의 마지막 방송을 진행했다.


● 민주당 대승리의 일등공신 유시민, 도망치듯 은퇴 선언? ●
 
유 이사장은 이날 유튜브 ‘알릴레오 라이브’에서  ‘범진보 180석’ 발언과 관련, 책임질 수 없는 일을 한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비판에 대해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180석을 예측해서 맞췄다면 분명 자축할 일이다. 그런데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다는듯 잘못을 시인한 후 사퇴를 하는 건 수상하다.


● 21대 총선과 닮은꼴인 프로듀스 X101 조작 사건... ●

지난해 프로듀스 X101 투표 조작 사건처럼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도 미리 뽑아둔 더불어민주당 출마자들의 득표수, 득표 비율을 정해두고 합산된 투표 결과에 각각의 비율을 곱하는 방법으로 득표수를 조작한 것이 아니냔 의혹이 불거졌다.

프로듀스 X101 투표 결과 1위부터 20위까지 앞뒤 순위의 표 차이를 계산했을 때 똑같은 수가 7494와 7495는 각각 2번, 29978은 무려 5번이나 반복됐다. 이를두고 지난해 8월 30일 KBS와 같이 결과 분석을 한 수학과 교수들은 이런 확률은 10의 38승 분의 1보다 작은 정도라고 했다. 이는 로또를 연속으로 5번 연속 1등할 확률보다 훨씬 낮은 수치이다.

그런데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비율 값이 63.22, 36.78, 26.44로 간혹 조금 다르지만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로 서울.인천.경기 경합지역에서 나타났다. 특히 경합을 펼치다가 우세를 점하고 있던 미래통합당 후보측이 막판 사전투표함이 개봉된 후 단번에 더불어민주당으로 역전된 곳은 위 비율 값이 그대로 적용됐다.

프로듀스 X101 투표 조작을 분석한 수학자들의 말대로면 로또를 연속으로 5번 연속 1등할 확률보다 훨씬 낮은 수치보다 더 "훨씬 낮은 수치"다.


● 유시민의 수상한 행동... 양정철까지? ●

그러나 유 이사장은 예측대로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이 아니라 200석을 넘게 차지할 수 있었는데 유 이사장의 말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해명은 상당히 허술하게 보인다. 더군다나 이번 더불어민주당 대승의 일등공신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민주당의 총선 압승이 확정된 다음날인 16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총선 결과가 너무 무섭고 두렵다"면서 민주연구원장 직을 관뒀다.

대승한 더불어민주당의 주역들이 오히려 도망치듯 자리를 뜨는 느낌이다. 해당 부분들은 아직 의혹이다. 그러나 로또를 연속으로 5번 연속 1등할 확률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투표 조작을 했던 프로듀스 X101도 단순히 한 네티즌의 의혹 제기로 덜미를 잡혔다. 그런데 그보다 더한 수치를 기록하며 대승한 더불어민주당에 의혹을 제기하는 게 잘못된 것일까 반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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