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청와대는 북한의 리선권의 막말 논란과 관련해 "남쪽 예법이나 문화와 좀 다르다고 해도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 갔을 때 받았던 엄청난 환대에 비하면, 그 환대를 훼손하는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다소 엉뚱한 대답이며 자칫 '북한 편들기' 논란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이날 오전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리선권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발언 내용이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사실상 리선권의 발언을 인정한 셈이다.

김 대변인은 또 "말이라는게 앞뒤 맥락을 잘라버리면 그 의미가 전혀 다르게 해석된다"며 "칭찬이 비난이 되기도 하고 비난이 칭찬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도 했다. 이정도면 단순 변호를 넘어서 북에서 고용한 로펌같다.

리선권이 대한민국에 어떤 짓을 한 인물인데 이렇게 변호하는 데 미쳐있는가? 문재인 정부는 얼마만큼에 수임료를 보장받았기에 국민의 안전을 등한시하고 국민을 욕보이는가? 먼 훗날 성공보수는 커녕 그 수임료 조차도 저 도적떼에게 받을 수 없을텐데 말이다. 아님 다른 무언가가 있거나...


31일, 매일경제신문은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지난 9월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찾은 기업 총수들에게 "우리(북측)는 이렇게 많이 준비했는데 빈손으로 왔냐"는 언급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리선권은 "지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발언하기에 앞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기업의 대북 투자를 종용하는 듯한 발언을 한 셈이다. 

리선권의 '냉면'발언은 지난 29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밝혀졌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옥류관 행사에서 대기업 총수들이 냉면을 먹는 자리에 리선권이 불쑥 나타나 정색하면서 '아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라고 했다. 보고받았냐"고 하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북측에서는 남북관계가 속도를 냈으면 하는 게 있다"고 답한 바 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어떤 상황에서 이런 일이 있었는지 확인중"이라고 했다.

천안함 폭침 사건의 주범자인 리선권이 그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소금을 들이붓고 있다. 어떻게 이런 인간 이하의 상식을 가지고 있는자와 대화를 하려하는 건가?

평화? 무례한 이들이 이 단어가 뭔지는 알까? 이런자들과 화친을 도모하다가 어떤식으로 뒤통수를 맞으려고 이러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그 뒤통수 본인만 맞으면 좋으려만 그게 아닐테니 참 걱정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