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손석희 JTBC 대표이사는 자신이 진행하는 '뉴스룸'에서 BTS에 대해 거짓 보도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비판 여론이 일자, 보도 8일 만에( 16일) 뉴스 내용을 정정하며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사과했다.


● 사실과 관계없이 추측성 보도한 JTBC 손석희의 뉴스룸... ●

앞서 손 사장은 JTBC 뉴스룸에서 'BTS, 수익 배분 갈등 소속사 상대 법적 대응 검토 나서'라는 제목으로 방탄소년단 측이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정산 문제로 법률 검토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확인이 안된 추측성 보도였고, 결국 거짓으로 확인됐다. 빅히트는 곧바로 JTBC의 보도를 비판하며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빅히트는 입장문을 통해 "현재 방탄소년단 및 부모님들은 당사를 상대로 소송을 포함한 어떠한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취재 과정에서 사전허락 없이 시설을 촬영한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 아미(ARMY)의 분노, 손석희 부랴부랴 사과... ●

빅히트 입장 발표 후, JTBC가 일주일가량 반응이 없자 급기야 전 세계의 BTS 팬들이 JTBC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BTS 팬들은 "JTBC 뉴스를 보이콧하고, 언론중재위원회 제소와 방송통신위원회 신고 등의 조처를 하는 한편 JTBC 광고주들을 상대로 불매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자 결국 손 사장이 직접 공식 사과를 표명한 것이다. 손 사장은 '뉴스룸' 말미에 "지난주 (BTS와 관련한) 해당 보도와 관련해 후속 취재한 결과 실제로 법적 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후속 보도 후 "이 사안 취재 과정에서 소속사 사전 허락을 받지 않고 일부 (소속사) 시설을 촬영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또 아직 소송도 안 하는 상황에서 너무 앞선 보도였다는 비판도 진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 BTS에 '아부'까지? 갈 데까지 간 JTBC 손석희의 뉴스룸... ●

한편 JTBC는 해당 뉴스를 보도한 담당 기자가 'BTS 법적 분쟁 가능성 거의 없어'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보도하면서 "소속사가 지난해 가장 모범적인 재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JTBC는 이어 방탄소년단도 소송을 의뢰하거나 진행한 사안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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