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북한 평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이 공동으로 발표한 ‘9월 평양공동선언’엔 남북한 군축과 경제협력·민간협력 활성화 등은 분명히 담겼지만, 당초 목표였던 비핵화 관련 합의는 선언문 6가지 과제 중 말미인 5번째에 담겼다.
"심지어 비핵화의 구체적. 실질적 방안은 전혀 담기지 않았다"
양 정상은 합의문에서 "남과 북은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실질적 진전을 조속히 이루어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고 했다. 이는 역시나 두루뭉술한 말뿐이다.
그러면서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영구적으로 폐기하고, 조건부로 영변 핵시설을 폐기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것 역시도 지난 6·12 미북정상회담 당시 미국에 약속했던 동창리 시설의 폐기를 재확인하고, 미국의 ‘성의’를 본 뒤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겠다는 뜻이다.
사실상 남북정상회담이 확실히 약속한 것은 퍼주기 말고 없다. 비핵화는 어느새 뒷전이 됐고, 위장평화에만 집착해 퍼주기 합의서만 작성하고 온 문재인 대통령의 진짜 속셈은 뭘까?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말처럼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서 북한이 염원하는 통일에 동참하기 위함이 아닌지 심히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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