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북한 외무성 권정근 미국담당국장은 "군사연습을 아예 걷어치우든지, 군사연습을 한 데 대하여 하다못해 그럴싸한 변명이나 해명이라도 성의껏하기 전에는 북남사이의 접촉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이 군사연습의 이름이나 바꾼다고 이번 고비를 무난히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대단히 잘못 짚었다"고 지적했다.
권 국장은 담화에서 "앞으로 대화에로 향한 좋은 기류가 생겨 우리가 대화에 나간다고 해도 철저히 이러한 대화는 조미(북미) 사이에 열리는 것이지 북남대화는 아니라는 것을 똑바로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에 대해 꼭 계산할 것이며 남조선당국의 처사를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오늘 실시된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2일 "남북 간의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우리는 단숨에 일본의 우위를 따라잡을 수 있다"며 내민 문재인 대통령의 손을 또한번 거절한 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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