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8월 다섯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3%포인트 떨어진 54.2%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86.5%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38.0%, 대구‧경북에선 40.1%로 조사됐다. 

이렇듯 데일리안은 한동안 문 대통령 지지율이 50%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본격적인 '조정기'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13지방선거 이후 꾸준히 하락곡선을 그리며 8월 둘째주 조사에서 역대 최저치(53.8%)를 기록하는 등 한달째 50%대에 머물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보다 1.3%포인트 오른 40.3%로 최고점을 찍었다. 부정평가가 4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정운영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2.5%로 지난주(34.0%) 보다 소폭 줄었다. '견고했던' 적극지지층의 전열도 서서히 흐트러지는 양상이다. 

연령별 조사에선 30대에서 63.3%로 가장 높았고, 50대에서 47.3%로 가장 낮았다. 이어 40대(62.0%), 19세 이상~20대(53.7%), 60대 이상(47.8%)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년대비 '소득이 증가한 계층'에서는 국정지지율이 86.5%인 반면 감소한 계층에서는 24.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별 조사에서도 '회사원층'에서는 국정지지율이 60.3%로 전체평균보다 6.1%포인트 높았지만, 자영업층에서는 48%로 전체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일 전국 성인남녀 1013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6.5%, 표본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www.rnch.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여론조사를 보면 알겠지만, 호남지역에서 압도적으로 나온 반면 다른 지역에선 호남의 절반이거나 그것도 못 미치는 수준이 나왔다.

또한 소득이 증가한 계층에서도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이쯤되면 '전라도 대통령', '가진자들의 대통령'이라 불러도 되지 않겠나? 이제 지지율은 계속해서 하락세를 타는 길만 남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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