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미 국방부는 데이나 화이트 대변인 성명을 통해 "8월로 예정된 방어적 성격의 ‘워게임’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을 위한 모든 계획을 유예했다"고 밝혔다.

이날 데이나 화이트 대변인은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과 일관되며 동맹인 한국과의 협력 아래 내려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가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율하고 있다"며 "추후의 ‘워게임’에 대해선 어떤 결정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화이트 대변인은 또 "이번 주 짐 매티스 국방장관과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 문제와 관련해 국방부에서 만남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 밖에서 실시되는 태평양 지역의 훈련들에는 어떤 영향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 역시 북한이 미국이 싱가포르에서 봤던 것처럼 선의의 행동을 이어가는 한 미-한 연합 군사훈련이 현 시점에서 일시 정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는 8월로 예정된 미-한 군사훈련이 유예된다는 언론 보도의 진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샌더스 대변인은 "현재 이에 대한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대한민국 정부도 “긴밀한 공조를 거쳐 8월에 실시하려고 했던 방어적 성격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의 모든 계획 활동을 중단(suspend)하기로 했다”며 "이번 결정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한 미-북 대화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과 협상하는 동안 ‘워게임(전쟁연습)’을 중단하겠다는 것은 자신의 요구였다"며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결렬되면 즉각 훈련을 재개할 것이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샌더스 대변인은 "북한의 비핵화의 대가로 정전 협정을 대체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현재 이 절차의 세부 사안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폼페오 장관의 발언은 당연히 확인하겠다"면서도 "이 세부 내용들을 마무리할 국무부와 국방부에 문의하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17일 김정은과 전화통화를 했느냐는 질문에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회담 이후 세부 작업을 진행 중인 여러 행정부 관리들과 대화한 것은 알지만 현재 두 지도자가 전화통화를 했다는 것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어 "세부 내용이 있으면 계속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15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북한과 전화통화를 할 계획"이라면서도 정확히 누구와 전화통화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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