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된 한국인 추정 인질 1명이 대한민국 국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출하는 과정에서 프랑스 특수부대원 2명이 인질범들이 쏜 총탄에 맞아 사망한 반면, 문재인 정부는 이날 프랑스 정부가 파리 주재 한국 대사관을 통해 "구조된 인질 중에 한국 여성도 있다"고 알려주기 전까지 우리 국민의 피랍 사실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 28일간 국민 납치 사실도 파악못한 문재인 정부 ●
이날 외교부는 "최근 부르키나파소와 베냉 지역에서 공관에 접수된 우리국민 실종 신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문 정부가 한달 가까이 이 여성의 피랍 사실을 몰랐던 셈이다.
외교부는 "프랑스 정부는 구출 작전 이전에 프랑스인 2명 외 추가 인질이 있음을 파악하지 못했고, 인질 구출 작전 과정에 우리국민과 미국인이 포함된 것을 인지한 이후 곧바로 우리 정부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 대한민국 국민 위해 목숨 바친 프랑스 군인 아버지 "아들은 할 일 했다" ●
이와 달리 인질구출 작전 중 전사한 프랑스군 특수부대원 알랭 베르통셀로(28) 상사의 부친은 이날 프랑스 RTL 라디오 인터뷰에서 "(아들은)군대의 정신을 사랑했다"면서 애써 울음을 참으며 "아들에게 중요했던 것은 오직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구출 작전 중 함께 전사한 베르통셀로 상사와 세드리크 드 피에르퐁 상사(33)는 모두 프랑스 해군 내 해병 최정예 특수부대 중 하나인 위베르 특공대(Commando Hubert) 소속이다.
이 특공대는 프랑스군 최고의 엘리트 부대로 꼽히는 5개의 특공대 중 하나로, 주 임무는 대테러·인질구출·수중폭파 작전이다.
베르통셀로 상사는 2011년 프랑스 해군에 입대해 대테러와 인질구출 전문 특수부대인 조베르 특공대에서 5년을 복무하며 지중해 쪽 비밀작전에 여러 차례 참여했고, 위베르 특공대에는 2017년 7월 합류했다.
2013년부터 프랑스군이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의 사헬 지대에서 수행하는 테러 격퇴전 '바르칸 작전'에는 드 피에르퐁 상사와 마찬가지로 지난 3월 30일 배속됐다.
● 인질의 안전을 우려해 발포하지 않고 테러리스트들에게 접근하다 전사한 '참군인' ●
전사한 드 피에르퐁 상사는 위베르 특공대에서도 분대장을 맡았던 리더였다. 2004년 18세로 입대한 그는 여러 특수부대를 거쳐 위베르 특공대에 2012년 합류했고 올해 4월 1일 분대장을 맡아 현장 작전을 지휘했다.
프랑스 합참의 10일 브리핑 내용에 따르면, 두 군인은 무장세력 숙영지에 은밀히 침투하다가 인질이 있는 곳으로부터 10여m 떨어진 곳에서 발각됐다. 두 사람은 인질의 안전을 우려해 발포하지 않고 테러리스트들에게 달려들었다가 근접사격을 받고 숨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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