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찰 업무용 포털 ‘폴넷’에 충남 홍성경찰서 소속 이모 경위는 ‘검찰에 보기 좋게 퇴짜 맞은 경찰의 수사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경찰 고위층이 정권 눈치를 보고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경찰은 손석희(63) JTBC 대표의 배임 혐의를 무혐의로 송치(送致)했다가 검찰로부터 "수사가 부실하다"며 보강수사 지휘를 받은 바 있다.
이 경위는 "손석희 사건에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출신의 변호사가 경찰 앞마당에 똬리 틀고 들어앉아 감 내놔라, 배 내놔라 하는 현실을 보며 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경찰 수사의 공정성 시비를 차단하려 외부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할 상대가 민변 출신 변호사 외에는 없었느냐"라고 썼다.
이 경위는 그러면서 "이런 사건 하나 자주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는데, 수사권 가져온다고 또 다시 민변에 물어보고 의견 구해 처리하지 말라는 보장이 있느냐"며 "하위직에게는 정치적 중립 지키라고 말하면서 정작 본인(고위직 경찰)들의 이런 행동이야말로 정권 눈치보는 정치적 판단, 정치적 행동이 아닌지 묻는다"고 적었다.
이 경위의 비판 글은 13일 오전 11시 현재 9600여 건의 조회수를 올렸다. 실명으로 작성되는 댓글도 21개 달렸다. "속 시원하다" "(경찰이) 언제쯤 중심을 잡을 수 있을까" 등 이 경위 주장에 동의하는 댓글이 대부분이었다. 일부는 "검찰이 여론몰이를 위해 보강수사를 지시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든다" "비판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고, 수사관들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반대 의견도 냈다.
'정치 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격] 아내를 때려 죽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 (2) | 2019.05.16 |
---|---|
여성 인권변호사의 실체... "넌 성폭행 당한 년이잖아"... '성추행 혐의까지' (0) | 2019.05.14 |
[깐족,비꼬기] 유시민 "북한이 뭐를 쏴서 놀라셨죠? 그래도 햇볕정책 가야" (0) | 2019.05.13 |
대한민국 국민 '피랍' 프랑스는 목숨 바쳤고, 문재인 정부는 28일간 '몰랐다' (0) | 2019.05.12 |
[방어불가] 이것은 미사일인가? 발사체인가? 막을 길 없는 '북한 미사일' (4) | 2019.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