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가로세로연구소는 '김건모 성폭행 의혹'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가수 김건모씨가 텐프로 여성을 성폭행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10일 '김건모 추가 고발 또 다른 피해자 격정 고발'이라는 영상에선 유흥업소 직원이 안면골절에 피 범벅이 되도록 김건모씨에게 맞았다고 전했다.


● 일부 우파 진영 "하필이면 지금 해당 내용을 보도 했나?" ●

해당 영상이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로 송출된 이후 소위 '좌파 진영'보다 일부 '우파 진영'에서 더 큰 파장이 일었다. 이유는 현재 문재인 정부가 '김기현 하명 수사', '조국 비리', 등 충격적인 사건으로 정치적인 열세에 놓였는데, 왜 지금에서야 해당 사건이 터졌냐는 것이다. 심지어 김건모는 우파연예인이라고 말하는 유튜버도 있었다.

이렇듯 "왜 '우파'인 가로세로연구소는 해당 영상을 지금에서야 보도했냐?"는 논리다. 그러나 당신이 우파라면 '좌파식 음모론', 또는 단순 의혹 제기 보다 '사실 관계'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 김건모 술먹고 여성을 피범벅이 되도록 폭행... 피해자 "당시 MBC가 취재했으나 보도안했다." ●

먼저 2007년 발생한 일명 '김건모 피범벅 폭행 사건'부터 보자. 당시 피해자는 김건모에게 심하게 맞아 안면 골절에 얼굴이 피범벅이 되도록 맞았다. 피해자는 병원에 가서 진단서까지 받았다.

이후 해당 사건과 관련해 MBC는 취재팀을 꾸렸고, 취재한 내용을 방송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MBC는 방송을 하지 않기로 했고, 해당 사건 관련 취재 내용은 묻혔다.

이에 피해자는 당시 여러 방송사에도 제보했으나 묵묵부답이었다. 그후 피해자는 직장을 잃고, 억울함을 뒤로한 채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힘들게 생활했다고 한다.


● 김건모와 관계(돈) 때문에 침묵하는 '기존 언론들'... 정작 보도한 곳은 이에 구애 받지 않는 유튜브라는 새로운 매체 ●

2017년부터 유튜브라는 새로운 매체가 생겨났다. 검은 거래(?)와 이상한 이해관계로 얼룩진 기존 언론사보다 유튜버는 자유로웠다.

특히, 가로세로연구소는 제보를 수시로 받았고, 받은 제보로 누군가와 거래 않고 시시각각 보도했다.

피해자는 그때 억울함을 담아 해당 피해 사실을 가로세로연구소에 제보했고, 가로세로연구소는 이번 성폭행 사건과 같이 보도했다.


● 아직까지 취재내용을 감추려는 'MBC'... 이유는? ●

그런데 중요한 건 아직까지도 MBC는 해당 취재 내용을 보도 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가로세로연구소가 MBC측에 그것을 구매하겠다고 의사전달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정상적인 뇌 기능을 가진 사람이라면 왜 아직까지도 MBC는 해당 취재 내용을 공개하지 않냐고 묻는게 당연하다. 당연히 공개하면 MBC와 얽힌 김건모가 피해를 보게 되고 그 피해(돈)가 고스란히 MBC나 타 방송사에도 돌아가기 때문이다. 피해자의 아픔을 뒤로한 채, 공개를 하지않는 게 방송사로선 이익이 많다.

이렇다보니 성폭행 당한 피해자가 언론에 제보한들 제대로 보도될리가 있었을까? 지금처럼 보도 된 이후에도 유흥업소 종사자는 당해도 된다는 억지를 부리는 게 진정 정상적인 뇌구조인가?


● '술먹으면 악마였던 김건모'가 방송에선 '술좋아하는 순수한 청년'으로... "그게 보기 싫었다"... ●

이렇듯 더러운 행태들을 보이고 있는 MBC와 기존 언론을 탓하지 않고, 정작 보도한 가로세로연구소를 비난하는 건 무슨 심보인지 오히려 묻지 않을 수 없다.

방송에 나오고 있는 김건모와의 이해관계(돈) 때문에 타 방송사들은 해당 사건을 감추기 바빴다. 그런데 해당 사건을 가로세로연구소만 보도해준 것이다.

어떤 몰상식한 인간들은 바라는 게 돈이 아니냐고 묻는다. 혹시 지금껏 그렇게만 살아오셨으니 모든게 그렇게만 이해되는 게 아니냐고 되묻고 싶다.

피해자들은 가로세로연구소와 인터뷰에서 "바라는 게 있냐?"는 질문에 "돈 따위는 그때도 지금도 필요없다, 그냥 (자신들에게 악마의 모습을 보였던 김건모가) 방송에서 술좋아하는 순수한 청년으로 나오는 게 싫다. 다시는 방송에서 안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김건모 폭행 사건 묻은 사람들... 친 노무현 MBC 인사들? ●

11일,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는 '김건모 폭행 범행 목격자 찾았다'는 영상에서 "MBC가 해당 영상을 공개하지도 않고, 팔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2007년 MBC는 친 노무현 정부 인사들로 채워져 있었다"며 "친노무현 정부 인사였던 보도본부장, 보도국장, 사회부 국장이 관련이 있는 게 아닌가"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만일 김건모가 우파 연예인이라면 최승호가, MBC가 보도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김건모는 11집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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