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한민국 외교부 출입기자단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 외교부 당국자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한다"고 협박하듯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 당국자는 '한·중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 이후 미·중 갈등이 한·중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 "한국 정부가 이 문제를 정확히 봐야 한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이 당국자는 "사드 갈등 이후 양국 관계가 정상적인 관계로 발전하는 게 쉽지 않았다"면서 "새로운 변수가 생기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 중국에 대한 자문을 요구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면서 "미국이 원한다고 해서 동참하는 게 아니라 '옳고 그름'을 한국 정부가 판단하고, 한국의 기업이 판단해야 한다"고 강요했다.

그러면서 "어떤 양국 관계에서나 어려운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지만 이런 우여곡절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며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방향"이라고 넌지시 말했다.

이 발언은 사실상 최근 미국 상무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를 거래제한 기업 목록에 올린 뒤 한국에 '화웨이 제재 전선'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한 것을 지목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대한민국이 미국의 요청에 따라 화웨이 제재에 동참할 경우 사드 보복 사태와 같은 경제 보복 조치가 있을 수 있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이다.

자, 문재인 측근들은 중국몽에 빠져 있는 문 대통령을 깨워야 할 때가 왔다. 더이상 팔짱끼고 멀리서 불구경 하듯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란 말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미국이냐 중국이냐 어느쪽이든 선택해야 된다. 물론, 둘중 어느쪽을 선택하든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부디 선택의 기로 앞에서 몽상가처럼 꿈꾸지 말고, 실리적인 선택으로 국민을 덜 힘들게 했으면 좋겠다.

27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중국이 ‘러시아판 사드’로 알려진 지대공 미사일 방어체계 ‘S-400 트라이엄프’의 첫 요격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타스통신은 러시아 군사·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은 지난주 러시아로부터 1차분 S-400을 인도받았다”며 “러시아에서 훈련받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중국 본토에서 모의 탄도미사일 요격 시험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연방군사기술협력청(FSMTC)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S-400은 사정거리가 400km에 달해 미군의 스텔스 전투기 ‘F-35’를 비롯한 전략 폭격기, 탄도 미사일, 극초음속 무기 등 현존하는 모든 종류의 비행체를 탐지·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S-400이 한반도와 가까운 산둥반도에 배치되면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전투기·미사일 전력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미 외교안보 전문지 ‘디플로맷’에 따르면 중국은 2014년 러시아와 30억달러 규모의 S-400 수입 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까지 실전 배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이 도입하는 S-400은 4개 대대 또는 6개 대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내 사드 배치를 할 땐 중국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도 죽을 힘을 다해 반대했다. 그러나 이번엔 청와대는 물론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은 일언반구 조차 없다.

사실상 이번 중국이 도입한 S-400은 한.미 연합군에 타격을 입힐 수도 있는 위험한 무기다. 그런데도 대한민국 정치인 모두 조용하다.

최근 반미 시위를 상습적으로 하던 좌파 단체가 맥아더 장군 동상에 불을 질렀다. 문재인 정부 들어 친중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친미.친일은 매국노가 되어가는 비이성적인 흐름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성이 간절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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