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페이스북.


29일, 한경닷컴에 따르면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한 네티즌과 설전을 벌이다 "사전투표 조작설이 사실이면 정계은퇴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일고 있는 4.15 총선 사전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해 이 최고위원은 음모론이라고 치부하며 앞장서 막고있다가 이런 공언을 한 셈이다. 반면 의혹 당사자측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용하다.

이 최고위원은 "(사전투표 조작설을 제기하는 유튜버들은)재검표해서 조작이 없으면 채널을 저한테 다 인수인계하도록 하고 조작이 있으면 내가 정계은퇴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이 최고위원의 행보를 두고 관련 기사엔 비판적인 댓글이 주를 이뤘다.

pira**** "한 번도 당선 된적도 없는 애가 뭔 은퇴냐? 뭘 해봤어야 은퇴란 말을 쓰지"

youn**** "호적에도 없는데 사망신고 하겠다는 소리"

noti**** "얘가 은퇴할 껀덕지가 있냐? 국회의원 3번 낙선에 거의 백수나 마찬가지인데"

shig**** "아이돌연습생이 은퇴한다고하는거랑 똑같네...데뷔도못한 낙선전문 정치연습생새끼가 은퇴가 왠말이야?"

lhg7**** "준석아 땀흘려서 돈벌자. 취직하자."

ssjs**** "꼭 조국사태 때 유시민처럼 행동하네"

mypq**** "의심도 하지 말란건가? 하다못해 예능프로 투표조작도 한 네티즌의 의심으로 시작했는데... 세계적인 교수들이 숫자가 이상하다는데 왜 역풍 얘길 꺼내며 시도 조차 막는거지?"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캡쳐.


최근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부정선거 의혹을 '음모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 그가 2018.6.21일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해 "선거 패배 이후 인적 청산이 보수가 변화할 기회"라고 말했다.

눈치 빠른 사람은 여기서 알 수 있다. 이 최고위원이 이같은 무리수를 두고 있는 상황에서 부정선거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 최고위원의 정치생명은 끝난다. 반대로 부정선거가 단순 의혹으로 사라질 경우 이 최고위원은 2년전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말했던 인적 청산은 물론 그 '키'까지 거머쥘 가능성이 크다.

당시 방송에서 이 최고위원은 8년간 준정치인(일각에서는 정치연습생)인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청년 정치인이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 최고위원은 "선거 패배 이후 인적 청산이 보수가 변화할 기회"라면서 거듭 반복해 말했다. 선거에서 져야지 보수가 물갈이될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이같은 발언에 더해 지난 27일,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한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변호하는듯한 발언을 했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오거돈 부산시장이 성추문으로 사퇴하는 과정에서 청와대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같은당인 이준석 최고위원이 "가십거리”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측에서 대응하지 않는 일을 반대당 최고위원인 이준석이 앞장서서 의혹 진화에 나선 것이다. 부정선거 의혹 관련해서도 더불어민주당은 이상할만큼 대응을 않고 있다. 그런데 이마저도 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이 대신하고 있다.

참 이상한 광경이 보수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이러한 이준석의 대응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직접 이준석 페이스북에까지 나타나 박수를 보내고 있다. 도대체 이 광경을 어떻게 해석해야하나? 의심을 거둘래야 거둘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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