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나경원 원내대표 사무실 현관 앞 에 20여명의 대학생들이 마치 미리 합이라도 맞춘것처럼 대담하게 누워서 팔짱을 낀채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물러나라’고 외쳤다.


● (불법점거한 대학생들)그들 뒤에 누가 있는가? ●

이를두고 자유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그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왜 그랬는가. 그리고 그들 뒤에는 누가 있는가. 우리는 궁금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김 원내대변인은 “1국회 의원회관 나경원 원내대표 사무실에 20여명의 (좌파)대학생들이 난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그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왜 그랬는가. 그리고 그들 뒤에는 누가 있는가. 우리는 궁금하다”며 “그들은 대학생진보연합 소속이라고 한다. 토론회 참석하겠다고 국회 의원회관에 몰래 숨어들어 불법 기습시위를 벌인 것이다. 나경원 원내대표 사무실을 불법점거하고 기물파손까지 하면서 국회의정 활동을 방해했다”고 했다. 

이어 “최근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원들이 국회 울타리를 무너뜨리고 불법 난입을 자행하더니 이제 국회는 무법천지가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생각과 표현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국민의 권리다. 그러나 합법적인 방법과 절차를 무시하는 그들의 어리석고 불법적인 행태는 권리를 포기하는 안타까운 행동”이라고 했다. 
  
아울러 “한국당은 제1야당 원내대표 사무실에 불법 난입하여 업무를 방해한 행위에 대해 심히 유감임을 밝힌다”며 “앞으로 이러한 불법적이고 부당한 기습시위가 국회에서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대한민국 청년들이 비난하고 부끄러워하는 기성세대의 꼰대 질을 어설프게 따라하지 말길 바란다”며 “거짓 출입, 사무실 무단 침입, 불법 점거, 정당한 사유 없는 업무 방해, 억지 주장 등을 자꾸 반복하면 꼰대 된다. ‘대학생진보연합’이 아니라 ‘대학생꼰대연합’ 되려는가”라고 했다.


● 민중당은 '불법점거' 대학생과 합이라도 맞춘듯 바로 '칭찬' ??? ●

민중당은 불법점거한 대학생들을 응원했다. 민중당 이은혜 대변인은 “조금 전 국회에서 끌려나간 대학생들의 외침, 어느 하나 틀린 말이 없다”면서 “막말과 색깔 공격으로 가득 차있던 국회에서 모처럼 말다운 말을 들려준 학생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도 학생들의 사이다 외침에 ‘우리 학생들 잘한다’고 속시원해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 원내대표가 학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어른 노릇이 사퇴밖에 없음이 안타깝다”고 했다. 


● 벌써 2번째 '불법점거'... 또 훈방조치? ●
  
앞서 이날 오전 10시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20여명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의 나 원내대표 의원실에 불법 진입해 플래카드를 들고 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에게 퇴거를 요구했음에도 시위가 계속되자 경찰은 이들을 현주건조물침입죄 현행범으로 연행했다.

대진연은 지난달 20일에도 서울 동작구 사당동 나 원내대표의 지역구 사무실에 찾아가 점거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퇴거불응 혐의로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지만, 당일 석방됐다. 관련기사엔 비판적인 댓글들이 주를 이뤘다.


mypq**** "민중당은 기다렸다는 듯이 칭찬했네? 무슨관계?"

matr**** "쟤네들 백두칭송위원회 회원임 ㄹㅇ 간첩 개돼지들임"

jhhs**** "민노총도 불법 저지르고, 좌파 대학생도 불법저지르고, 특권?"

luke**** "니들도 나중에 한자리하고 싶냐?"

njgj**** "배후가 누굴까? 더불당 2중대 민중당이 합이라도 맞춘듯 대변인이 지껄였군"


12일, 경찰의 1차 출석 요구에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등 민주노총 조합원 8명은 불응(不應)했다. 이에 경찰은 곧바로 2차 출석 요구를 통보하고 계속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 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 집회에서 차로를 점거하고 경찰을 폭행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된 민주노총 조합원 8명에게 영등포경찰서로 출석하라고 지난 5일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김 위원장 등 8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오후 5시까지 영등포서에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 8명에 대해 오는 19일에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다. 경찰은 또 국회 앞 집회 중 경찰관을 폭행하고 경찰 안전펜스를 부순 혐의를 받은 민주노총 조합원 5명을 추가로 확인해 이들에게도 19일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출석 요구에 대해 민주노총 측이 어떤 입장도 전달하지 않았다"면서 "김 위원장 등이 계속 소환 조사를 거부하면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이 불법 집회와 관련해 소환 통보한 민주노총 조합원은 현재까지 총 22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채증 자료를 지속 분석해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신속하게 추가 소환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후 지난 3일 국회 정문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국회 담장을 넘어 국회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은 뒤 당일 밤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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