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최근 ‘드루킹’ 김동원 씨로부터 자신이 체포되기 직전 모든 기록을 보관해둔 휴대용저장장치(USB메모리)를 제출받았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김씨가 특검 출범 전 경찰 수사 때도 은닉해 왔던 이 USB메모리에는 그동안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던 김경수 경남도지사(51)와의 보안메신저 ‘시그널’ 대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씨는 직접 비밀번호를 풀어 특검팀이 파일을 열 수 있도록 도우며 수사에 협조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USB메모리엔 김 지사와의 시그널 대화 내용 원본 외에 김 지사를 만난 일시와 상황을 기록한 일기, 김 지사에게 보고했던 ‘댓글 작업’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가 여타 정치권 인사를 접촉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이날 특검팀은 “더는 김 씨 측의 협조가 필요 없다”며 정치권에 대한 강경 수사 방침을 내비쳤다.
바둑이 무서워 숨겨왔던 USB가 드디어 특검팀에 전해졌다. 이에 질세라 특검팀은 정치권을 향해 칼 끝을 가리켰다.
특검팀이 언론을 통해 이 정도의 자신감을 표출했다는 것은 이미 빠져나가기 어려운 그물망을 쳤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복날 바둑이 잡는데 성공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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