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니 전국 2인 이상 가구(농어가 제외)를 소득수준에 따라 5개 분위로 나눴을 때 1분위(하위 20%)의 올해 2분기 실질소득은 월평균 127만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12만6천원(9.0%) 줄었다.
"이는 우리나라 최저소득층의 실질소득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이 계층의 2분기 명목 소득액은 132만5천원으로 1년 전보다 11만원(7.6%) 감소했는데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외한 실질소득은 이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실질 소득액은 2015년 가치를 기준으로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거해 환산한 금액이다.
올해 2분기 1분위의 전년 같은 분기 대비 실질소득 감소액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컸다.
1분위의 월평균 실질소득은 2분기 기준 2011년(122만8천원)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가구소득은 월·계절에 따라 변동하므로 통상 연중 같은 시점의 금액 비교해 추이를 파악한다.
소득수준이 두 번째로 낮은 계층인 2분위의 올해 2분기 월평균 실질소득은 268만5천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10만1천원(3.6%) 줄었다.
2분위 역시 명목 소득 감소 폭(6만1천원, 2.1%)보다 실질소득 감소 폭이 컸다.
전년 같은 분기와 비교한 2분위 실질소득 감소액은 올해 1분기(14만3천원)와 작년 3분기(11만1천원)에 이어 올해 2분기가 통계작성을 시작한 후 세 번째로 컸다.
중간 계층인 3분위의 실질소득은 6만3천원(1.6%) 감소한 378만원이었다.
"반면 상위 계층은 실질소득이 늘었다."
4분위와 5분위(상위 20%)의 올해 2분기 월평균 실질소득은 522만원, 875만9천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6만5천원(3.3%), 69만2천원(8.6%) 증가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인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알 수 없는 소릴 하고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 영상축사를 통해 "우리는 올바른 경제정책 기조로 가고 있다"며 '소득주도성장'을 옹호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일국의 대통령이 감성적으로 경제를 바라보고 있다는 데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지금 경제 지표는 계속해서 역대 최악을 경신 중인데, 이게 시작에 불과하단 느낌마저 들게 만드는 문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자니 속이 뒤집힌다. 부디 문 대통령은 당신네 기관에서 조사한 지표를 다시 한번 공부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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