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세이모어 전 미 조정관은 VOA(미국의소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 최상의 상황이 가능하지 않다면, 미국은 ‘보복 위협’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방지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해 온 지난 10년 동안 핵 억지력을 사용해온 만큼, 상당히 효과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로렌스 코브 전 국방부 차관보도 역시 "핵을 포기하지 않는 북한에게는 미사일 방어체계 등 ‘억지력’을 통한 군사적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브 전 차관보는 "미국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를 더욱 향상시키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에 미국을 위협할 수 없다는 점을 확실히 인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대량보복전략’을 상기시키면서, "북한이 어리석게 행동하면 미국은 어느 정도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반드시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북한 내부 주민을 대상으로 한 ‘정보전’에 돌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정은의 어머니는 일본 태생이고 할아버지는 일본의 조력자였다는 점 등을 북한 내부에 퍼뜨리는 식의 작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를 통해 "김정은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협박을 가한다면 북한이 행동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상황은 이렇게 북한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북한은 여전한 핵 개발, 군 현대화에 이어 열병식까지 준비중이다.

앞서 지난 26일(현지시간), 민간위성 업체 '플래닛 랩스(Planet Labs)'가 이날 평양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VOA'(미국의소리)가 살펴본 결과 김일성 광장은 인파가 만들어 낸 것으로 보이는 붉은 물결로 뒤덮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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