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미-한 군사훈련 중단 결정과 관련 존 맥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미-한 군사훈련 유예는 실수"라면서 "불필요하고 보상 없는 양보를 하는 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연합훈련을 ‘도발적’이라고 표현하며 중국과 북한의 선전을 흉내 내는 것은 미국의 안보와 동맹을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 일본을 비롯한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며 "이들은 이런 외교적 과정의 결과에 상당한 지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맥케인 위원장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이 성공하길 계속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화 지속을 위한 대가로 소위 ‘선의’의 양보를 하는 부담을 미국에 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맥케인 위원장은 "미국은 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가 이뤄지길 원하지만 평화를 최고 수준으로 위협하는 건 북한"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공격적인 행동, 그리고 지독한 인권 유린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이런 문제를 변화시키기 위한 구제적 조치를 취할 때까지 어떤 양보도 해선 안 되고 제재는 반드시 지속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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