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방부 당국자가 ‘서해완충구역 논란'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서해에서 가장 많이 손해본 것은 이름 모를 물고기"라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당국자는 곧바로 "농담"이라고 했지만 천안함 폭침, 연평해전 등이 벌어졌던 서해에서 물고기가 가장 많이 피해를 입었다는 발언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문제의 발언은 당국자가 기자들과 만나 서해 완충수역 구간에 대해 해명하면서 나왔다. 그는 "서해 완충수역은 상호 오인이나 우발충돌, 적대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합의한 것"이라고 했다. 친문계열 인사답게 평화라는 이미지에만 중점을 둔 채 설명했다. 쉽게 말해 좋은게 좋은거란 얘기다.
문제의 발언은 다음에 나왔다. "우리가 포탄을 떨어뜨리면 상대편은 적대행위로 생각하고 이에 상응하는 포를 발사하는데 이 때문에 과거에 가장 많이 손해본 것은 물고기"라고 했다.
또 "서해에서의 해상 사격, 함포사격 또는 기동훈련을 상대방이 오인해 무력 충돌까지 갔으니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구역을 설정한 것"이라며 "천안함 폭침, 연평해전을 거치며 확전을 방지하려고 만든 규칙이 오히려 확전을 유발하는 가능성이 높았다"고 했다.
규칙이 군의 기강을 잡아주고 그로인해 대한민국 안보가 지켜진다는 기본을 모르고 규칙을 어긴 북한의 잘못이 아닌 규칙 탓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방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이어 "오해에 의한 충돌을 막자는 것이며 고기의 수명을 보장하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또한 발언의 심각성을 모르고 계속 빈정대는 발언을 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날 군 당국은 서해 완충수역이 남측 40km, 북측 40km씩 모두 80km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구글맵 등으로 확인한 결과 적대행위 중단 구역은 서해북방한계선(NLL)이 위치한 백령도 해상을 기준으로 북측은 약 50km, 남측은 약 85km인 것으로 나타났다.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중단 구역 전체 길이도 군 당국이 발표한 80km가 아닌 135km로 드러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치하에 군 관계자들이 남북정상회담 관련한 것은 그저 긍정적인 면만 전하고 있다. 심지어 호국선열들을 비아냥 대는 듯한 "물고기가 더 많이 죽었다"는 농담으로 내뱉은 말들을 미루어 볼 때 군 내 안보도 처참하다.
이와중에 추락하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남북쇼로 조금 반등했다고 한다. 물론 친문미터로 불리는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지만 어쨋든 당분간 개돼지들의 향연이 지속될 것 같아 대깨문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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