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구 칠성시장 방문 당시 경호원이 기관총을 소지한 모습이 담긴 사진과 관련해 “사진 속 인물은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맞다”고 밝혀 논란에 논란을 더하고 있다. 이는 일각에서 일고 있는 '최악의 민심처인 대구를 방문한 문 대통령을 위한 과잉 경호가 아니냔' 의혹의 근거가 될 수도 있다.

김 대변인은 이날 “경호원이 대통령과 시민들을 지키고자 무기를 지닌 채 경호활동을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직무수행이다. 세계 어느 나라나 하는 경호의 기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경호전문가에게 물어보니 대통령 근접경호 시 무장테러 상황이 아니면 기관총은 가방에서 꺼내지 않는다고 한다. 민생시찰현장에 기관총을 보이게 든 것은 경호수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대변인은 “하 의원은 경호 전문가의 말을 들어 ‘대통령 근접 경호 시 무장 테러 상황 아니면 기관총은 가방에서 꺼내지 않는다’고 주장하였으나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미국 대통령 경호를 맡고 있는 국토안보부 소속 경호원들은 일반 시민들에게 위화감을 주지 않기 위해 양복 안쪽으로 오른 손으로 권총등을 잡고 있고, 외부에는 의수를 노출시키는 등의 묘책을 강구하고 있다.

또한 문 대통령이 대구 칠성시장 방문 당시 언론에 보도된 모습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그런데 위 사진이 사실이란 게 드러나 강압적으로 연출된 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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