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유권자에게 "개자식"이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캡처 화면에 유권자로 추정되는 4씨가 "민주당이 하는 행동을 보니 지지자는 제2의 열우당(열린우리당)이 될까봐 가슴 졸일 수밖에 없다. 재난지원금은 정부와 발 맞춰 (소득 하위) 70%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어 의원 추정 인물은 유권자 “당신이 대통령하시죠”라고 답했다. A씨는 이에 “국회의원 당선된 어기구 의원님이 일을 하라는 말입니다”라고 했다.

또다른 문자메시지 캡처 화면에서는 다른 유권자 B씨가 “일이나 똑바로 해 어디서 유권자한테 반말에 협박질이야 당선됐다고 막나가네”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어 의원 추정 인물은 “X자식이네” “유권자가 유권자 다워야지” 라고 답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캡처 화면에 표시된 전화번호는 실제 어 의원이 사용하는 휴대폰 번호와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 의원은 ‘욕설 의혹’에 해명하지 않았다. 어 의원실 관계자는 “확인해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했다.

어 의원은 지난 4·15 총선에서 충남 당진 지역에 출마해 재선(再選)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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