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의 주최로 열린 한국여성경제포럼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삼성이 글로벌 1위 기업이 된 것은 1∼3차 협력업체들을 쥐어짜고 쥐어짠 결과", "삼성이 작년에 60조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여기서 20조원만 풀면 200만명한테 1천만원을 더 줄 수 있다"고 말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홍 원내대표의 조부는 친일인명사전 704명 명단에 올라있는 홍종철이다. 그의 조부는 일제에 부역하고 작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5년 8월 홍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SNS로 보여주기식 사과만 했을 뿐, 조부의 친일행적와 재산축적에 대해 구체적인 해명과 응당한 조치를 취한 바 없다. 이런 홍 원내대표가 이번에 공산당의 이론으로 삼성을 공격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대기업의 과실이 노동자의 임금으로 환원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지난 1996년부터 2016년까지 20년간 우리나라 가계소득은 8.7% 감소했지만 기업소득은 8.4% 증가했다"며 "삼성이 글로벌 기업이 되는 동안 우리나라 가계는 더 가난해졌다"고 주장했다.

또, 홍 원내대표는 "한국기업의 임금소득 기여도는 굉장히 낮은데도 기업의 조세부담은 오히려 가계에 비해 낮다"며 "삼성이 작년에 60조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여기서 20조원만 풀면 200만명한테 1천만원을 더 줄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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