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서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비례대표 1번에 배정된 가운데 조 배정자와 김무성 의원의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15일, 조 비례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무성 의원이 "조수진이, 가끔 내 방에도 와서 차 한 잔 하고 가라. 상도동과 동교동은 한 뿌리 아이가."라고 말했다고 적으며 남다른 관계임을 밝혔다.

조 비례대표는 이날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에게 전화를 했다"며 "(김 의원이)DJ, DJ계는 원래 중도우파 아이가? 정말 잘 했다. 그래도 전라도 아가 우리 당에서 고생은 할긴데...언제든 전화 하그라."말했다고 썼다.

이어 "2009년 8월 DJ 서거 때 김무성 전 대표는 빈소에 찾아와 공동 상주를 했다"며 "2015년 11월 YS가 서거했을 때 팔순의 권노갑 전고문은 곧장 내복을 겹쳐 입고 서울광장에 차려진 분향소에서 김무성 전 대표의 옆에 섰다"고 적었다.

조 비례대표는 "민주당 계열의 정당을 취재 다닐 때도 김무성 전대표는 복도 등에서 마주치는 내게 툭툭 한마디씩 했다"며 ""(김 의원이) 조수진이, 가끔 내 방에도 와서 차 한 잔 하고 가라. 상도동과 동교동은 한 뿌리 아이가.""라고 말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김무성 전대표도 사람인지라 기자로서 비판하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한 번도 타박한 일이 없다. 가끔씩 전직 의원들로 구성된 헌정회를 찾아 점심을 대접하는 것도 '무대'의 미덕이다. '재력이 있으니까', 라며 대수롭지 않게 평하는 분들이 있지만, 진정한 마음이 없인 하기 어려운 일"이라면서 김 의원을 추켜세웠다.

조 비례대표는 "DJ가 대통령이자 여당 총재를 겸하고 있던 시절 여당 원내총무와 총재특보단장을 하던 정균환 전 원내총무도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며 ""(정 전 원내총무가) 조수진! 정말로 잘 했어요. 중도개혁세력이 마음을 두는 정당이 정말로 필요해요. 넓은 중도를 기반으로, 보수와 진보의 양 극단을 뺀 개혁보수와 개혁진보를 아우를 수 있는 정당, 우리는 그렇게 가야 돼요."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과거 새천년민주당에서 정균환 전 총무가 주도하던 당내 의원들 모임(62명)의 이름이 '중도개혁포럼'이었다"며 "당시 새천년민주당은 DJ계 인사들을 바탕으로 국정 경험이 풍부한 3공, 5공 인사들을 대거 포용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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